뉴스데스크
이유경
"가해자 입은 패딩, 숨진 내 아들 옷"…'엄벌 요구' 청원
"가해자 입은 패딩, 숨진 내 아들 옷"…'엄벌 요구' 청원
입력
2018-11-18 20:12
|
수정 2018-11-18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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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주 인천에서 발생한 중학생 집단 폭행 추락사 사건.
가해자는 법원에 출석하면서 숨진 학생으로부터 빼앗은 패딩 점퍼를 입고 있었습니다.
숨진 학생이 오래전부터 괴롭힘을 받아왔다며 피의자들을 엄벌해달라는 청와대 청원도 제기됐습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3일 인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또래 친구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 모 군.
영장 실질심사에 참석한 이 군은 갈색 패딩을 입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패딩은 숨진 전 모 군의 것이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전 군의 어머니가 SNS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말로 된 글에는 '내 아들을 살해한 살인범입니다', '마지막 저 패딩은 내 아들 옷입니다'라는 댓글과 함께, 피의자의 법원 출석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글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자 경찰은 피의자 이 군이 숨진 전 군의 패딩을 입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가해 중학생들은 사고 당일 새벽 2시쯤 한 공원에서 전 군의 옷을 벗겨 폭행했고, 전 군이 이를 피해 도망가자 그 옷을 뺏어 입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그때 당시 옥상으로 올라갈 때는 피해자가 아무런 옷도 입고 있지 않았어요. 가해자 중에 한 명이 피해자 패딩을 입고 올라갔거든요."
청와대 게시판에는 가해 학생들을 엄벌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숨진 전 군이 다니던 교회 지인은 "전 군이 다문화 가정에서 힘들고 외롭게 살던 아이였다"며, '초등학교 때부터 괴롭힘에 시달렸다'고 밝혔습니다.
[학교 관계자]
"어머니가 러시아 분이세요. 아버지는 연락이 안돼요. 어머니 혼자 아이를 양육하고 계시죠."
가해 학생들을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한 경찰은 전 군이 과거에도 상습 폭행을 당했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지난주 인천에서 발생한 중학생 집단 폭행 추락사 사건.
가해자는 법원에 출석하면서 숨진 학생으로부터 빼앗은 패딩 점퍼를 입고 있었습니다.
숨진 학생이 오래전부터 괴롭힘을 받아왔다며 피의자들을 엄벌해달라는 청와대 청원도 제기됐습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3일 인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또래 친구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 모 군.
영장 실질심사에 참석한 이 군은 갈색 패딩을 입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패딩은 숨진 전 모 군의 것이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전 군의 어머니가 SNS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말로 된 글에는 '내 아들을 살해한 살인범입니다', '마지막 저 패딩은 내 아들 옷입니다'라는 댓글과 함께, 피의자의 법원 출석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글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자 경찰은 피의자 이 군이 숨진 전 군의 패딩을 입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가해 중학생들은 사고 당일 새벽 2시쯤 한 공원에서 전 군의 옷을 벗겨 폭행했고, 전 군이 이를 피해 도망가자 그 옷을 뺏어 입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그때 당시 옥상으로 올라갈 때는 피해자가 아무런 옷도 입고 있지 않았어요. 가해자 중에 한 명이 피해자 패딩을 입고 올라갔거든요."
청와대 게시판에는 가해 학생들을 엄벌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숨진 전 군이 다니던 교회 지인은 "전 군이 다문화 가정에서 힘들고 외롭게 살던 아이였다"며, '초등학교 때부터 괴롭힘에 시달렸다'고 밝혔습니다.
[학교 관계자]
"어머니가 러시아 분이세요. 아버지는 연락이 안돼요. 어머니 혼자 아이를 양육하고 계시죠."
가해 학생들을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한 경찰은 전 군이 과거에도 상습 폭행을 당했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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