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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침 뱉으려면 내게 vs 경찰 "최선 다한 결론"

이재명 "침 뱉으려면 내게 vs 경찰 "최선 다한 결론"
입력 2018-11-19 20:13 | 수정 2018-11-1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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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주말 '두문불출'했던 이재명 경기지사가 오늘(19일) 출근길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주인이 부인 김혜경 씨라고 판단한 경찰에 대해서 네티즌보다 판단이 떨어진다며 강하게 비난했고, 이에 대해 경찰은 최선을 다해 얻은 결론이라면서 진실이 규명될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먼저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주말 동안 SNS로만 입장을 밝혔던 이재명 경기지사가 두 손에 쓰레기 분리수거 상자를 들고 출근길에 나섭니다.

    부인 김혜경 씨에 대한 경찰의 기소의견 송치 방침이 알려진 지 이틀 만입니다.

    [이재명/경기지사]
    (이틀간 뭐하셨습니까?)
    "재판을 준비했습니다."

    이 지사는 김혜경 씨의 무고를 거듭 강조하며, 아내와 가족을 정치공세에 끌어들이지 말라고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그 계정 주인은, 그리고 그 글을 쓴 사람은 제 아내가 아닙니다. 때리려면 이재명을 때리시고 침을 뱉어도 이재명한테 뱉으십시오."

    정치권 일각의 사퇴 요구에는 '잘못이 없다'며 일축했고, 특히 경찰에 대해선 '네티즌보다 판단력이 떨어진다'며 맹비난했습니다.

    "(경찰이) 진실보다는 권력을 선택했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국가 권력 행사는 공정함이 생명입니다."

    뒤늦게 핵심 증거로 떠오른 김혜경 씨의 휴대전화는 '이상한 전화가 많이 와 4월에 교체했다'며 '경찰이 사흘 전에야 변호인을 통해 제출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민갑룡 경찰청장은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왜 휴대전화를 살펴보고 싶지 않았겠냐"며 "수사 과정을 통해 확인할 사항은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민 청장은 '압수수색 영장도 신청하지 않았냐'는 질문엔 "구체적 사안을 확인할 순 없지만 필요한 절차는 다 거쳤다"며 말끝을 흐렸습니다.

    경찰은 예정대로 오늘 김혜경 씨를 검찰에 넘겼지만, 결정적 증거를 일컫는 '스모킹 건'이 드러나지 않아 안갯속 공방은 여전합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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