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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파행…자유한국당 '전면 보이콧'에 예산심사 표류

국회 파행…자유한국당 '전면 보이콧'에 예산심사 표류
입력 2018-11-19 20:20 | 수정 2018-11-1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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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11월 정기국회 일정이 자유한국당의 전면 거부로 오늘(19일) 오후부터 중단됐습니다.

    고용세습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여당이 받아주지 않는 것을 문제 삼고 있는데요, 새해 예산안 심사와도 맞물려 있어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멈춰 서 있는 국회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준석 기자, 오늘 오전부터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있었는데, 합의가 잘 안 된 모양이에요?

    ◀ 기자 ▶

    오늘 여야의 회담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일단 원내대표단은 아침부터 식당에서 밥을 같이 먹으며 회의하고, 오전 11시에 또 모여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여러 요구 사항이 있지만, '고용세습 의혹' 국정조사 한 가지만 받아주면 국회를 정상화하겠다고 했는데, 민주당은 현재 감사원이 감사를 하고 있으니 기다려보자며 받지 않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서로 억지를 부린다며 소리가 높아져 국회 운영위원장실 밖에까지 고성이 들리기도 했습니다.

    ◀ 앵커 ▶

    심상치 않은 분위기였던 것 같은데 이 고성이 나온 직후에 자유한국당이 국회 일정을 전면 거부한 거죠?

    ◀ 기자 ▶

    네, 아무 성과 없이 오전 회의가 끝나고 김성태 원내대표가 중대 결심을 할 수 있다고 했는데요, 점심 시간 뒤 상임위원장들과 간사에게 문자를 보내 일단 의사일정을 보류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결국, 오후에 예정됐던 보건복지위 전체 회의 등 상임위가 열리지 못했습니다.

    ◀ 앵커 ▶

    현재 국회에서 가장 시급한 게 예산심사일 텐데, 지금 예산 심사 소위 구성도 못 하고 있는 상태인 거죠?

    ◀ 기자 ▶

    15명 안팎인 예산조정소위에 어느 당에서 몇 명이 들어갈지를 놓고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예결위 여야 간사가 모여 회의를 계속했지만 타결이 안 됐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지난 15일부터 예산심사를 시작해야 했는데, 벌써 5일을 허송세월했죠.

    예산안 처리 법적 기한이 다음 달 2일인데, 제때 처리될 수 있을지, 부실심사가 되지는 않을지 우려가 나옵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내일 의원총회를 갖고 국회 일정 거부를 계속 할지 결정할 예정인데요, 여야 간 타협의 실마리가 마땅치 않아 장기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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