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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기습 가격인상…배달하면 치킨 한 마리 '2만 원'

BBQ 기습 가격인상…배달하면 치킨 한 마리 '2만 원'
입력 2018-11-19 20:27 | 수정 2018-11-1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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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 야식인 치킨 값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인 BBQ가 오늘(19일)부터 인기있는 메뉴들의 가격을 2천 원씩 올리기로 했는데요.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인상을 한데다가 배달료까지 합치면 치킨 한 마리에 2만 원이 들게 되는 셈이어서 소비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황의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3위, BBQ.

    홈페이지를 들어가 봤더니 하루 전까지 1만 6천 원이었던 황금올리브치킨값이 1만 8천 원으로 바뀌었습니다.

    또 다른 인기 메뉴인 통다리바베큐도 하루 새 2천 원 올랐습니다.

    BBQ 측은 비용 상승 때문에 어려움을 겪던 가게주인들의 요청으로 가격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심재선/BBQ 전략기획실 팀장]
    "배달앱 수수료나 배달 대행료로 인해서 (가맹점주들이)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계셨고 그로 인해 (가격 인상을) 수없이 요청하셨습니다."

    보통 일주일 정도 전에 가격인상계획을 미리 소비자에게 알리던 관행을 깨뜨린 기습인상입니다.

    이렇게 BBQ 본사와 가맹점주들은 치킨 값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정작 돈을 주고 사먹는 소비자들의 입장은 또 다릅니다.

    상당수 가맹점에서 적게는 1천 원, 많게는 3천 원까지 별도 배달료를 받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실제 치킨 한 마리를 사먹기 위해선 2만 원 정도는 내야 합니다.

    [이지유]
    "기존 1만 6천 원 금액도 소비자 입장에선 착한 가격은 아닌데, 이렇게 더 인상을 시켜버리니까 솔직히 더 부담되는 거 같아요."

    [이인서]
    "배달료도 원래는 다른 브랜드에서 시행을 했을 때 그때도 점점 안 먹게 됐는데 이번에 또한 그러지 않을까 해서…"

    BBQ는 작년에도 치킨 값을 올리려다 가맹점에 광고비 부담을 전가한 혐의로 공정위 조사를 받게 되자 인상계획을 철회한 바 있습니다.

    다른 치킨 업체들은 아직 가격 인상계획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배달료를 새로 받기 시작한 업체들이 늘면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부담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황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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