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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골드바는 가짜였다…"P2P 투자 주의"

'반짝반짝' 골드바는 가짜였다…"P2P 투자 주의"
입력 2018-11-19 20:41 | 수정 2018-11-19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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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개인 간 대출을 중개하는 P2P 대출, 새로운 핀테크 산업으로 관심 갖는 분들 많으신데 각별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가짜 골드바가 가득한 금고를 보여주거나 그럴듯한 부동산 개발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투자자들을 유인하는 업체들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홍의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폴라리스펀딩이라는 P2P 대출업체가 투자 설명회에서 선보인 골드바입니다.

    100개가 넘는 골드바를 담보로 하는 투자상품이라 안심할 수 있고, 수익률도 높다는 말을 믿고 김 모 씨는 1천만 원을 맡겼습니다.

    [김 모 씨/P2P 대출업체 사기 피해자]
    "2개월이란 단기간 동안에 18% 이상의 고이자를 준다고 유인을 했고, 많은 선물들로 투자자를 유인했던 부분이 있었죠."

    하지만, 골드바는 모조품이었고 보증서도 가짜였습니다.

    또 다른 P2P 대출업체 루프펀딩은 경기도 포천과 경북 예천에 대규모 주택 단지를 개발하겠다며 8천 명에게 400억 원을 투자받았습니다.

    그런데 개발한다던 땅은 진입로도 없는 맹지였고, 개발 계획도 거짓이었습니다.

    투자받은 돈은 가상화폐를 사는 등 엉뚱한 곳에 쓰였습니다.

    금융감독원은 P2P 대출업체 178곳을 점검한 결과, 20개 업체에서 사기, 횡령 혐의가 포착돼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업체 4곳은 아예 연락이 끊겨 등록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투자자가 수만 명으로 추산되는데, 피해액이 1천억 원이 넘습니다.

    개인 간 직접 대출로 신용거래를 활성화한다, 새로운 핀테크 산업으로 P2P대출을 도입했지만, 관련 법률도 없고 관리 감독이 안 돼, 일부 대부업자들의 사기에 악용되고 있는 겁니다.

    [윤창의/금융감독원 부원장보]
    "P2P업체를 직접 규율하는 법률을 조속히 마련하도록 금융위 등 유관기관 등과 적극 협의할 것이며…"

    금융당국은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P2P 대출업체 현장 검사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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