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이지선

문 닫힌 지 벌써 10년…"제재 풀리면 3달 만에 관광"

문 닫힌 지 벌써 10년…"제재 풀리면 3달 만에 관광"
입력 2018-11-19 20:42 | 수정 2018-11-19 20:43
재생목록
    ◀ 앵커 ▶

    20년 전 오늘(19일)은 분단 반세기 만에 금강산 관광길이 처음 열린 날입니다.

    이를 기념하는 남북공동행사가 금강산에서 열렸는데, 현대그룹은 대북 제재만 풀린다면 3개월 안에 관광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지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깎아지른 바위 벼랑 사이로 새하얀 물줄기가 거침없이 쏟아져 내립니다.

    금강산을 지키는 아홉 마리의 용이 살았다는 구룡폭포입니다.

    폭포 벽에서 74미터 아래 바닥까지 하나의 웅장한 화강암 덩어리로 이뤄져 있어 금강산에서도 가장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옥빛 구슬을 줄줄이 꿰어놓은 듯한 '련주담'.

    봉황새가 날개를 펴고 날아오르는 모습과 닮았다는 '비봉폭포'도 금강산 관광이 중단됐던 2008년 이후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100여 명의 방북단은 금강산 관광 20주년을 맞아 금강산 현지에서 북측 인사들과 공동 기념행사를 가졌습니다.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의지는 남북 모두 강했습니다.

    [현정은/현대그룹 회장]
    "금강산에도 훈풍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금강산 관광의 문은 다시 열려야 합니다."

    [리건택/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 부위원장]
    "(금강산은) 민족의 혈맥과 지맥을 하나로 이어놓는 통일의 상징으로…"

    금강산 관광 시설을 둘러본 현 회장은 미국의 제재만 풀리면 시설 안전 진단을 거쳐 3개월이면 금강산 관광 재개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9월 평양공동선언에도 금강산 관광 우선 정상화가 빠지지 않았지만, 여전히 걸림돌은 대북 제재입니다.

    [정세현/전 통일부 장관]
    "북쪽 당국이, 최고 지도부가 결심을 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비핵화, 이 프로세스가 시작될 수 있도록 협조를 해야지…"

    이달 들어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 공동행사만 두 번째.

    금강산 관광에 대한 기대는 부풀고 있지만 실제로 관광이 재개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