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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객실은?…승객들 '불안' 상황 몰라 '발 동동'

이 시각 객실은?…승객들 '불안' 상황 몰라 '발 동동'
입력 2018-11-20 20:06 | 수정 2018-11-2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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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마침 저희 취재팀이 오늘(20일) 단전 때문에 멈춰 서버린 KTX 열차에 타고 있었습니다.

    지방 취재를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던 중에 김천역에서 꽤 오랫동안 서 있었다고 합니다.

    현재 열차에 타고 있는 취재 기자를 전화로 연결해서 객실 내부에서 지켜본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진준 기자, 운행을 재개했다고 하는데 지금 정상적으로 이동을 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김천역에 2시간 서 있던 열차는 조금 전인 7시 23분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대전역으로 향하고 있는데요.

    제 속도를 내며 달리는가 싶더니 대전역에 가까이 갈수록 속도를 줄여 현재는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상황입니다.

    이 열차는 저녁 6시 55분 서울역에 도착할 예정이었는데요.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밤 9시반은 넘어야 서울역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예상보다 지금 그러면 2시간 넘게 연착될 것 같은데 오송역에서 단전된 게 오후 5시쯤이었고 조금 전에 복구가 됐다고 하는데 얼마나 서 있었던 겁니까?

    ◀ 기자 ▶

    네, 제가 타고 있던 KTX 열차는 김천역에서 오후 5시 반부터 7시 20여 분까지 약 2시간 동안 정차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저는 포항에서 취재를 마치고 오후 4시 25분에 출발한 열차로 서울로 복귀하던 중이었는데요.

    김천역에서 정차한 뒤, 20분쯤 지나 안내방송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오송역에서 문제가 생겨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열차가 멈춰선 뒤 1시간가량이 지나면서 창문도 열 수 없는 열차 안이 답답하고 불안하다는 승객들의 불만이 터져나왔고 김천역 승강장에 서 있던 열차는 출입문을 열어줬는데요.

    탑승객들은 김천역 승강장에 내려와 지인들에게 연락을 취하기도 했고요.

    대체 교통편이 있는 건지 승무원에게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7시쯤 돼서야 복구했다는 안내 방송이 이어졌고, 그리고 7시 20분이 지나서야 김천역을 빠져나왔습니다.

    ◀ 앵커 ▶

    앞서 이야기도 좀 했는데, 박 기자도 승객 중의 하나였고 승객들 많이 놀라고 답답했을 것 같은데 자세히 좀 소개해 주시죠.

    ◀ 기자 ▶

    네, 열차가 계속 지연되자 약속 시간에 늦은 시민들은 회사와 지인들에게 소식을 전하느라 분주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언제 출발하는지 제대로 시간을 공지하라고 역무원에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열차 지연이 1시간쯤 되자 코레일 측은 안내 방송을 통해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라는 방송을 하기도 했는데요.

    이곳 주변 지리를 잘 모르는 시민들은 당장 내려서 어떻게 하라는 소리냐며 불만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시민은 대체 교통수단을 찾아 서둘러 내리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하지만 많은 시민들은 열차 내부 화장실 등을 이용하며 안내 방송에 귀 기울이며 차분하게 대응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지금까지 열차 안에서 MBC뉴스 박진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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