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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여친'이라면 이럴 수 있나…전격 '압수수색' 영장

진짜 '여친'이라면 이럴 수 있나…전격 '압수수색' 영장
입력 2018-11-20 20:31 | 수정 2018-11-2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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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여성의 신체를 몰래 찍은 이른바 '여친인증' 사진이 극우 성향 사이트 일간베스트, 일베에 계속 올라오고 있는데 경찰이 이 사이트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을 신청했습니다.

    불법 촬영물을 올린 사람을 찾아내서 형사처벌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지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최근 일간베스트 사이트에 여성이 옷을 벗고 있는 사진 등이 여러 건 올라왔다며 게시자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입니다.

    글을 올린 지 하루 만에 12만 명 넘는 인원이 청원에 참여했습니다.

    실제로 해당 사이트에는 이른바 '여친인증'이라는 제목으로 여성들의 신체가 촬영된 게시물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자신의 여자친구나 부인의 모습을 찍었다며 인증한 건데 글 아래에는 사진에 찍힌 여성을 품평하는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노출 사진을 올려줘서 고맙다거나 더 선정적인 사진을 올려달라고 부추기는 댓글도 있습니다.

    [서승희/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대표]
    "자고 있을 때, 뒤돌아 있을 때 이런 사진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동의 없이 찍은 사진으로 보여지고요."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일간베스트 사이트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상당수 게시물들이 삭제된 상태지만, 경찰은 이미 해당 게시물들에 대한 채증 작업을 끝내놨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
    "서버에 대한 압수영장 집행하는 거예요. 게시글 올린 게 확인되니까."

    경찰은 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IP 등을 추적해 게시자를 특정하고 노출이 심한 사진을 올린 사람들은 불법 촬영 등의 혐의로 입건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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