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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잠적…래퍼 '마이크로닷' 부모 인터폴에 적색수배

사기·잠적…래퍼 '마이크로닷' 부모 인터폴에 적색수배
입력 2018-11-22 20:42 | 수정 2018-11-22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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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수십억 원대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에 대해서 경찰이 인터폴에 적색수배 발령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적색수배가 확정되면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뉴질랜드 경찰에 체포되는 대로 국내 송환 절차를 밟게 됩니다.

    김형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년 전 충북 제천에서 이웃들에게 거액의 돈을 빌린 뒤 뉴질랜드로 도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래퍼 마이크로닷의 아버지 심 모 씨.

    피해자들은 계속 등장하고 있지만 신 씨의 소재는 오리무중입니다.

    아들인 마이크로닷도 경찰과 연락이 닿지 않아 피해자들은 속만 타들어갑니다.

    [사기 피해자]
    "아버지가 (한국으로) 나오는 데 3주가 걸린다고 해서, 아, 이것도 트릭이구나. 이건 뭐 시간을 벌자는 얘기지, 그게. 먼저 사과를, 죄송하다고 사과를 먼저 했어야지."

    결국, 경찰은 인터폴에 마이크로닷의 부모에 대한 적색수배 발령 절차를 밟기로 했습니다.

    [제천경찰서 관계자]
    "연락이 안 돼요, 아직은. 그것만 바라보고 있을 수만은 없잖아요. 경찰은, 경찰 나름대로 할 수 있는 부분은 해야 하니까."

    적색수배란 인터폴의 8단계 수배 단계 가운데 가장 강력한 조치로 주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중범죄자에게 내려집니다.

    경찰은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뉴질랜드 경찰에게 신 씨 부부를 체포해 한국으로 보내달라고 요청할 예정입니다.

    [사기 피해자]
    "속은 후련하지만 한편으로는 안 좋은 것도 사실이에요.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을, 다시 끄집어내서 하려고 생각하니까."

    그러나 뉴질랜드 국적을 취득한 신 씨 부부가 송환을 거부하고 법적인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경찰은 적색수배와는 별도로 신 씨에게 자진 출석을 요구하는 동시에 추가 피해 사실을 계속 확인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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