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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두, 장애인 컬링 선수들에게도 '갑질' 논란

김경두, 장애인 컬링 선수들에게도 '갑질' 논란
입력 2018-11-22 20:43 | 수정 2018-11-22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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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목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컬링 대표팀 사유화 논란으로 문체부 감사를 받고 있는 김경두 전 컬링연맹 부회장.

    이번에는 장애인 컬링 선수들에게 훈련 장소를 놓고 이른바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전훈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벤저스'로 불리며 평창 패럴림픽 4위로 선전한 휠체어 컬링팀.

    명색이 대표팀이지만 작년 1월 전용 컬링장이 생기기까지 계획적인 훈련은 사치였습니다.

    유일한 국제 컬링장인 의성 컬링센터를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장애인 컬링 관계자는 김경두 전 부회장이 휠체어 타이어의 흙이 아이스에 묻는다며 납득하기 힘든 이유로 장소 협조를 거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장애인 컬링 관계자]
    "(거절 명분은) 아이스가 녹는다라고… 타이어의 이물질 때문에 아이스가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안 된다.)"

    천만 원을 들여 훈련 전용 타이어 스무 개를 구비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타이어를 엄청 사놨거든요. 그런데도 의성에 들어가질 못했습니다."

    경북 체육회 소속 장애인 컬링 선수들도 1주일에 2시간만 쓰게 해달라는 요청이 거절됐다고 주장합니다.

    '훈련 시간이 겹친다, 관리자가 없다, 필요하면 컬링장을 만들어 쓰라'는 답변이 돌아왔다는 겁니다.

    [경북 장애인 컬링협회 관계자]
    "(의성 컬링센터를) 자기 개인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내가 만들었기 때문에 너희들은 터치하지 마. 내 마음대로 한다. 정 너희들이 하려면 지어서 나가서 해라."

    장애인 컬링 선수들은 '팀킴' 문제가 부각돼 자신들의 억울함이 묻히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명을 듣기 위해 연락한 김경두 전 부회장은 전화를 받지 않았고, 장반석 감독은 모든 의혹을 현재 진행 중인 감사에서 해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전훈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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