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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 '인터폴 수장'…"조현천 검거에 도움"

한국인 최초 '인터폴 수장'…"조현천 검거에 도움"
입력 2018-11-23 20:37 | 수정 2019-01-2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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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계의 경찰로 불리는 국제형사경찰기구, '인터폴'의 수장에, 처음으로 한국인이 선출됐습니다.

    김종양 전 경기 경찰청장인데요.

    오늘(23일) 인터폴 총회에서 돌아온 김종양 신임총재는 "나라 간의 치안력의 격차를 좁히고, 한국 국외 도피사범들의 체포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지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인천공항 입국장.

    우리나라 치안 총수인 민갑룡 경찰청장이 누군가에게 먼저 거수경례를 합니다.

    한국인 최초로 인터폴 수장에 오른 김종양 신임 총재입니다.

    [김종양/인터폴 신임 총재]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그리고 경찰을 대표해서 제가 국제 무대에 나와서 당당히 제대로 평가받았다는 데 대해서도 많은 자부심을 느끼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인터폴 선임부총재로 활동해온 김 총재는 현지시각으로 그제 두바이에서 열린 인터폴 연차총회에서 러시아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법 집행기관 중 하나를 이끌 적임자"라고 호평했습니다.

    김 총재는 각국의 경찰력 격차를 줄여야 원활한 국제 공조로 안전한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종양/인터폴 신임 총재]
    "치안력이 약한 그런 지역의 치안력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게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될 일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고요."

    전 세계 194개국이 가입한 인터폴은 테러와 재난 등 국제적인 형사사건에 대응하는 각국 경찰의 협의체입니다.

    해외로 달아난 주요 피의자들을 잡아 본국으로 송환하는 역할에 특히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세월호 선주인 유병언 회장의 장녀 유섬나 씨와 지난해 국정농단 사태 당시 귀국을 거부한 정유라 씨 등이 각각 프랑스와 덴마크에서 인터폴의 공조로 체포됐습니다.

    최근에는 계엄령 문건 작성 지시 등의 혐의를 받으며 미국에 도피 중인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도 인터폴 적색 수배가 요청된 상태입니다.

    [윤정희]
    "지위 있고 그런 분들은 잘 안 잡히는 것 같아요. 대한민국 경찰이 최초 인터폴 총재에 당선이 되셨으니까 좀 빨리 해결이 됐으면 좋겠어요."

    김 총재는 전 세계를 대표하는 형사기구의 수장임을 강조하면서도, 한국인 도피사범 역시 원칙적으로 적극 대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김종양/인터폴 신임 총재]
    "그런 국외 도피사범이라든지 아니면 또 적색수배된 대한민국 범죄자라든지 이런 사람들을 국내로 송환하는 데 있어서는 직접적인 도움은 안 될지 몰라도 간접적인 그런 도움을 줄 수 있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고요."

    김 총재는 비리 혐의로 갑자기 사임한 전임 멍훙웨이의 남은 임기인 2020년 11월까지 2년간 인터폴의 수장으로 재임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반론보도문]

    본 방송은 과거 기무사의 민간인 사찰 및 정권 유착 의혹 등에 대해 보도하면서 고 유병언 세모그룹 회장이 세월호의 실소유주로 알려졌다거나 선주였다고 보도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유병언 전 회장 측은 "유병언 전 회장이 실소유주라는 법원의 판단이 확정된 바 없으므로 세월호 실소유주로 볼 수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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