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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전화·TV "아무것도 안 됐다"…재난 문자도 못 받아

결제·전화·TV "아무것도 안 됐다"…재난 문자도 못 받아
입력 2018-11-24 20:04 | 수정 2018-11-24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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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24일)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통신망이 먹통이 되다 보니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전화, 인터넷, TV, 카드결제까지 KT 통신망을 이용하는 모든 일이 동시다발로 마비됐습니다.

    이어서 이필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홍대 인근 수많은 식당에 느닷없이 카드 결제가 안 된다는 안내문이 걸렸습니다.

    주인들은 어쩔 수 없이 현금이나 계좌 이체로 밥값을 받았습니다.

    [김현섭]
    "카드를 내고 결제하는 것보다는 손이 많이 가니까… (일일이 번호 누르고 해야 하니까, 알려드려야 하고…) 네."

    손님들도 당황했습니다.

    [김애순]
    "밥을 먹고 모임에 가려고 왔더니 카드가 안 된다고 해서 황당했죠 조금."

    KT 인터넷을 이용하는 가정에서는 텔레비전이 먹통이 됐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TV를 보던 이인숙 씨는 보채는 아이들과 함께 밖으로 나서야 했습니다.

    [이인숙]
    "아이들이 보던 중에 끊겼기 때문에 왜 안 틀어줘 왜 안 나와 이렇게 질문을 하니까 이상이 있나 보다, 얘들아 나가자…"

    KT는 마포와 서대문 등 서울 일부 지역에서 장애가 발생했다고 했지만, 강서구와 경기도 고양시 등 인접지역에서도 장애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요즘에는 통신 결합상품을 이용하는 가구가 많다 보니 인터넷과 휴대전화 모두 KT를 쓰는 가정은 아예 외부와 연락이 끊겨버렸습니다.

    [허정수]
    "(온 가족 다 모르셨겠네요?) 그쵸, 연락이 안 돼서, 몰라요 어떻게 되고 있는지도…"

    또 KT 통신이 먹통이 되면서 정작 KT 이용자들에게는 재난문자가 안 가거나 늦게 도착했습니다.

    KT는 고객들이 연속으로 3시간 이상 서비스를 받지 못하면 이동전화는 시간당 요금의 6배, IPTV는 3배를 보상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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