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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cm 온다더니…'빗나간 예보'에 통제·사고 잇따라

3cm 온다더니…'빗나간 예보'에 통제·사고 잇따라
입력 2018-11-24 20:16 | 수정 2018-11-2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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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당초 기상청은 서울에 눈이 최대 3센티미터 정도 올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예보가 완전히 빗나가 폭설이 내리면서 곳곳에서 큰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도로가 통제됐고 항공기는 지연됐습니다.

    이어서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눈발이 도로를 뒤덮은 서울 인왕산 길.

    한 운전자가 급히 타이어 체인을 가져옵니다.

    오르막길을 올라보지만 바퀴는 헛돌고 결국 애써 감아놓은 체인이 빠져버립니다.

    [박기돈 ]
    "지금 체인이 올라가다 빠져서 좀 대기했다가 올라가야 할 것 같아요."

    관광버스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위태롭게 미끄러집니다.

    부쩍 추워진 날씨에 갑작스런 폭설이 내리자 미처 제설 준비가 안 된 이면도로 등은 그대로 얼어붙었습니다.

    오늘(24일) 오전 내린 눈으로 이곳 삼청동 길을 포함해 서울 곳곳의 오르막길이 통제됐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내린 눈은 서울 등 수도권에선 오전 중에 그쳤고 이후 강원과 경북 지역에 뿌려지던 눈발도 오후 들어 그치면서 이들 지역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도 해제됐습니다.

    1991년 이후 27년 만에 첫눈으로는 가장 많은 8.8cm가 서울에 내렸습니다.

    때아닌 폭설에 불편을 겪은 시민들은 최대 3cm의 첫눈을 예보했던 기상청에도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오늘은 갑자기 눈이 많이 온 상태니까 여기다 (차를) 세워 놓을 수도 없고…"

    평일의 출근 대란은 피했지만 주말 기습 폭설에 곳곳에서 빙판길 사고와 항공기 지연도 잇따랐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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