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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민주노총만의 정부 아냐…함께 반보 내딛자"

조국 "민주노총만의 정부 아냐…함께 반보 내딛자"
입력 2018-11-24 20:27 | 수정 2018-11-2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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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재인 정부는 민주노총만의 정부가 아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소셜 미디어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가능한 반보를 함께 내딛자고 호소했는데요.

    참여정부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덕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경사노위 첫 회의/지난 22일]
    "오늘 민주노총의 빈자리가 아쉽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화에 불참한 민주노총에 아쉬움을 표현한 날, 조국 민정수석은 훨씬 강한 톤으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페이스 북에 올린 글에서 "민주노총 등의 대정부 공세가 강화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민주노총만의 정부도 참여연대만의 정부도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수석은 "정부가 시민사회운동의 요구를 일거에 다 들어줄 수 없다"며 민주노총이나 시민단체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닐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청와대 핵심 참모들의 뜻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임종석/대통령 비서실장 (지난 6일)]
    "민주노총이나 전교조 등이 더이상 사회적 약자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조국 수석은 특히 현 상황과 관련해 "참여정부 초기의 기시감이 든다"고 우려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자서전 '운명'에서 "철도 파업과 화물연대 파업 등을 잇달아 일으켰던 노동계의 무리한 요구가 참여정부의 입지를 약화시키고 개혁을 가로막았다"고 지적한 바로 그런 모습입니다.

    조 수석은 이런 파국을 막기 위해 "현 시점에서 가능한 반보를 함께 내딛자"며 민주노총의 대화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참여정부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말자는 청와대의 압박성 호소에 민주노총은 내년 1월 대의원대회에서 답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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