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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기싸움에 밀린 靑…'연내 답방' 한발 물러서

북미 기싸움에 밀린 靑…'연내 답방' 한발 물러서
입력 2018-11-26 20:37 | 수정 2018-11-26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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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청와대가 올해 안으로 목표를 잡고 있던 종전선언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해를 넘길 수도 있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이달 말에는 열릴 것으로 전망됐던 북미 고위급회담이 불투명해지면서 주요 일정이 줄줄이 연기된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보도에 임명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답방과 관련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여러 가지 가능성을 놓고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답방이) 2차 북미정상회담 전이 좋을지, 후가 좋을지, 어떤 게 더 한반도 평화 번영에 효과적일지 생각과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겁니다.

    여태껏 관련 질문이 나왔을 때 청와대가 '연내 답방을 추진하고 있다', 적어도 '희망한다'고 답한 것에 비춰보면 한발 물러선 언급으로 해석됩니다.

    김 대변인은 또 종전선언과 관련해서도 '연내 성사가 목표'지만 "남북미 3자가 다 합의를 해야 하고, 여전히 논의 중"이라며 여지를 뒀습니다.

    이같은 기류 변화는 북미 고위급회담 일정이 계속 불투명한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고위급회담이 다음 달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 속에, 비핵화의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정부로서도 속도를 내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청와대는 다만 "북미가 계속 회담 일정을 논의하고 있다"며, "가급적 빨리 열리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부터 5박 8일간 G20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체코와 아르헨티나, 뉴질랜드를 방문합니다.

    문 대통령은 G20이 열리는 아르헨티나에서 한미정상회담 개최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 회담을 통해 북한 견인책을 협의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불씨를 되살리겠다는 구상입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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