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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공장 2곳 문 닫는다"…'불안'한 한국GM 운명은?

"해외 공장 2곳 문 닫는다"…'불안'한 한국GM 운명은?
입력 2018-11-27 20:36 | 수정 2018-11-27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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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의 최대 자동차 회사인 제너럴 모터스, GM이 북미 지역 공장 5곳의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다 해외 공장 2곳도 추가로 폐쇄하겠다고 했는데, 혹시 한국GM도 해당하는 건 아닐지,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지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GM이 직원의 15%, 1만 4천 명을 줄이는 구조조정을 발표했습니다.

    연간 약 60억 달러를 절감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량 등 미래차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내년부터 단종될 쉐보레 크루즈, 임팔라 등을 생산하는 북미 지역 공장 5곳과 해외공장 2곳의 가동이 내년 안에 중단됩니다.

    [메리 바라/GM 최고경영자]
    "시장 상황은 2019년 말까지 5개의 북미 조립·엔진구동 공장에 제품 생산을 배당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가동 중단되는 북미 공장 5곳은 발표했지만 해외 공장 2곳이 어디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한국GM 측은 "추가 공장 폐쇄는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올 상반기 경영정상화 계획에 따라 군산공장을 폐쇄했고, 이미 생산계획을 최적화했기 때문에 추가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가능성을 배제하긴 어렵습니다.

    GM이 경영결정권을 갖지 못하는 중국 공장을 빼면 완성차를 내놓을 수 있는 해외공장은 브라질 3곳과 한국 3곳이 전부.

    수익성 좋은 '트렉스'와 '말리부'를 만드는 부평공장과 달리, 창원공장이 생산하는 '스파크'와 '다마스'는 갈수록 수요가 줄고 있습니다.

    특히 GM이 2023년까지 무려 20종의 전기차를 출시하겠다며, 사실상 내연기관차 생산 종결을 예고한 점도 부정적 요인입니다.

    한국GM 연구소가 GM의 대표 전기차인 '볼트' 모델을 개발하고, 부품도 절반 넘게 한국에서 공급하고 있는데도 유독 생산 물량은 주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임한택/한국GM 노조 지부장]
    "한국에서는 전기차를 만들지 않고 있는 거죠. 2023년이면 5년 남지 않았습니까. 한국GM이 떠날 준비를 하는 거 아니냐…"

    게다가 생산과 연구개발 법인 분리를 강행한 한국GM이 최근 외국인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등 절차를 일사천리로 진행하고 있어 GM 철수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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