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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한국형 발사체 완성이 목표"…우주 자립 '첫걸음'

"이젠 한국형 발사체 완성이 목표"…우주 자립 '첫걸음'
입력 2018-11-28 20:24 | 수정 2018-11-28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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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28일)은 우리나라 우주개발 역사에서 정말 중요한 날입니다.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의 시험발사체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면서 사상 처음으로 우리 힘으로 우주공간에 도달했는데요.

    시험발사체 발사 현장에서 박진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굉음과 함께 발사체가 거대한 화염을 내뿜었습니다.

    시험발사체가 힘차게 하늘을 향해 솟구쳐 오릅니다.

    발사체 뒤로 붉은 화염이 쉬지 않고 뿜어져 나옵니다.

    곧장 하늘 높이 올라간 발사체는, 제주도 남동쪽 목표지점을 향해 서서히 방향을 틀었습니다.

    발사체는 하얀 궤적을 남기며 시야에서 멀어져 갑니다.

    우리가 만든 발사체가 마침내 우주에 도달했습니다.

    발사 3분 뒤, 150km 이상의 우주공간에 진입했고, 5분 뒤에는 지구상공 209km 고도까지 상승했습니다.

    시험발사체는 수평으로 429km를 비행해, 10 분 뒤 제주도 남동쪽 공해상에 무사히 낙하했습니다.

    [이진규/과학기술정보통부 1차관]
    "발사체가 보내온 원격 전송 장비를 통해 분석한 결과, 75톤급 엔진 정상 작동을 확인하였습니다."

    75톤급 엔진은 151초간 불을 뿜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40초만 넘으면 성공인데 넉넉하게 성공했습니다.

    독자적인 엔진 개발에 매진한 지 7년만에 세계 11번째로 발사체 엔진을 가진 나라로 우뚝섰습니다.

    초조하게 지켜보던 통제소에서도 환호가 터졌습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이번 발사 성공으로 한국형 발사체 완성에 자신감이 더 커졌다고 말합니다.

    [임철호 원장/한국항공우주연구원]
    "앞으로 이런 기본형을 이용해서 (엔진을) 4개 클러스터링(결합)하는 것은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요. 2021년 (누리호) 두 번 발사할 때 무리없이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이번 시험 발사 성공으로 우주 자립을 위한 첫걸음은 뗐습니다.

    이제 연구진은 2021년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 의 완성이라는 목표를 향해 매진할 방침입니다.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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