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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도심 대형화재 '아찔'…연기흡입 부상자 속출

또 도심 대형화재 '아찔'…연기흡입 부상자 속출
입력 2018-11-30 20:27 | 수정 2018-11-3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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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30일) 오후 경기도 수원역 앞에 있는 11층 건물 지하에서 불이 나면서 250명이 대피하고 이 가운데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윤상문 기자, 오후 4시쯤에 불이 시작됐다고 하던데 아직까지 진압이 안 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지금 제 뒤에 검은 연기가 계속해서 뿜어져 나오다가 조금씩 사그라드는 모습입니다.

    제가 이곳에 저녁 6시쯤 도착했을 때 연기의 양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연기가 계속해서 인근 도로까지 퍼지고 있었습니다.

    불은 오후 4시쯤 시작됐는데 지하 PC방에서 연기가 올라왔습니다.

    PC방이 지하 1층과 2층을 쓰고 있는데, 화재 당시 250명 정도 손님이 있었습니다.

    불이 나자 손님들이 신속히 대피했는데요.

    지금까지 46명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45명은 경상, 1명은 중상입니다.

    수업이 끝나고 PC방에서 게임을 하던 10대 청소년들이 많았고, 화재 진압에 나섰던 소방관 두 명도 다쳤습니다.

    연기를 다량으로 흡입한 중상자 1명은 심폐소생술을 거쳐 의식을 회복했다가 지금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앵커 ▶

    일단 건물 안에만 해도 250명이나 있었고요.

    또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라서 화재가 더 번졌다면 대형 화재로까지 이어졌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떻습니까?

    ◀ 기자 ▶

    사실 불이 난 건물 맞은편으로요.

    50미터 정도도 안 되는 거리에 LPG 충전소가 있었습니다.

    지금 제 뒤에 보이실 건데요.

    11층 건물을 불길이 더 번졌다면 정말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났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소방당국도 굉장히 긴장한 가운데 대응 2단계를 발령했고, 수원시에서도 긴급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불이 난 건물이 수원역 인근에 위치해있고, 유동량이 워낙 많은 곳이어서, 이 주변은 지금 교통이 거의 마비된 상황입니다.

    화재 원인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

    대피한 PC방 손님들은 연기가 지하 3층 주차장 쪽에서 올라왔다고 말했습니다.

    지하 주차장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소방 당국은 현재 지하 1, 2층에서 잔불 정리 작업을 하고 있는데요.

    작업이 마무리되고 이 일대 교통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앞으로 한두 시간 정도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수원역 화재 현장에서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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