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조명아

"임원 폭행은 계획된 사건"…"사측이 불성실 교섭"

"임원 폭행은 계획된 사건"…"사측이 불성실 교섭"
입력 2018-11-30 20:32 | 수정 2018-11-30 21:32
재생목록
    ◀ 앵커 ▶

    8년간 이어진 노사 갈등이 노무 담당 상무 폭행 사건으로 불거진 유성기업 노사가 지금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노조 측은 이번 사건이 우발적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사측은 계획된 사건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건 당시의 녹취를 바탕으로 양측의 주장을 살펴보겠습니다.

    조명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복 차림의 유성기업 조합원과 회색 작업복의 사측 직원이 뒤엉켜 대표이사실에 진입하더니, 조합원들의 항의가 터져나옵니다.

    [유성기업 노조원]
    "매번 거짓말하면서 무슨 교섭을 해요!"

    조합원들은 27명의 해고사태, 그리고 2년전 스스로 목숨을 끊은 동료 노조원을 언급하며 한층 격앙됩니다.

    [유성기업 노조원]
    "너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눈감았는지 아냐? 네 마음에 안 들면 다 잘라버리고."

    곧이어 일부 조합원들의 반말과 욕설이 들리더니 폭행을 당한 김 모 상무가 비명을 지릅니다.

    "(피나니까 아프냐? 뭐하는 짓거리야 이게.) 아아악."

    유성기업 부사장은 직원을 시켜 경찰에 신고하라고 말합니다.

    [이 모 씨/유성기업 부사장]
    "지금 최 대표하고 김 상무하고 둘이 그 방에서 한 10여 명한테 여기 지금 붙들려서 막 얻어맞고 있다고 빨리 오라고 그래."

    폭행사건에 대해 노조는 폭력을 용납할 수 없다는 지적에 공감한다면서도 이번 사건은 우발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사측은 노조원들이 조직적으로 역할을 분담한 계획적 폭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폭행관련자 11명을 소환해 우발적인지 계획적인지, 사건의 성격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