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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총, 온건파 원장 협박…서울지회장 '신변보호' 요청

한유총, 온건파 원장 협박…서울지회장 '신변보호' 요청
입력 2018-12-02 20:21 | 수정 2018-12-0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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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일명 박용진 3법이 통과되면 집단 폐원을 불사하겠다, 이런 선언을 했는데 이 방침과 다르게 온건파 유치원 원장이 합리적 해결을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강경파들이 찾아와 집단 항의를 했고요.

    이 과정에서 온건파 유치원 원장이 병원에 입원했고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까지 했습니다.

    윤정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한유총이 대규모 집회을 통해 집단폐원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힌 하루 뒤, 한유총 소속 박영란 서울지회장은 이 방침과는 다르게, 극단적인 방식보다는 합리적인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영란/한유총 서울지회장]
    "유아의 학습권을 침해하거나 학부모의 불안을 일으키는 요소들은 배제하겠습니다."

    [조희연/서울시교육감]
    "일단 폐원을 하지 않겠다는게 서울 다수의 합리적 입장을 갖는 사립유치원의 입장인 것 같습니다."

    그러자 바로 어제, 한유총 중앙비대위원을 비롯한 강경파 15명이 한유총 서울지회 사무실을 찾아와 집단 폐원에 동참할 것을 압박했습니다.

    박 지회장은 강한 항의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갑자기 쓰러져 119 호송차를 통해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입원 뒤에도 경찰에 신변보호까지 요청했습니다.

    유치원 원장 10여명이 지속적으로 항의 문자를 보내면서 찾아오겠다고 협박까지 하고 있다는 이유였습니다.

    이에 대해 현장에 있었던 강경파 임원들은 신체적 접촉은 전혀 없었고, 박 지회장이 자리를 뜨던 도중 갑자기 혼자 넘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지회장이 병원으로 옮겨진 뒤 서울지회 임원들은 집단 폐원까지 불사한다는 성명서 초안을 작성해 한유총에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아직 박 지회장이 형사고소를 하진 않았지만, 신변 보호를 요청한 만큼 집단 항의 과정에서 폭행 또는 협박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정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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