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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제·예산안 같이 처리"…'천막당사'까지 등장

"선거제·예산안 같이 처리"…'천막당사'까지 등장
입력 2018-12-03 20:15 | 수정 2018-12-0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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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안 그래도 예산안 처리가 늦어지는 상황에서 또 다른 복병이 나타났습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선거제 개편에 합의하기 전까지 예산안을 처리해 줄 수 없다고 버티고 있는 건데요.

    평화당은 아예 국회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농성에 돌입하면서 예산안 정국, 갈수록 꼬이고 있습니다.

    오현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평화당 천막을 싣고 국회 정문으로 들어오는 트럭을 방호원들이 막아서자 소란이 시작됩니다.

    "나와! 비키라고! 야당 탄압하는 거야? 이게?"

    급기야 당직자와 방호원이 뒤엉켜 한바탕 몸싸움을 벌이더니 도로 위에 나뒹굽니다.

    "야! 나오라고! 야, 자유한국당도 했어!"

    우여곡절끝에 국회 본청 앞 계단 밑에 차려진 천막 당사.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관철할때까지 투쟁본부로 삼겠다는 겁니다.

    [정동영/민주평화당 대표]
    "정치를 확 바꾸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인데, 그 바꾸는 핵심이 국회의원 뽑는 제도를 확 바꾸는 겁니다. (내년도 예산안과) 선거제도 개혁이 동시에 처리돼야 됩니다."

    안 그래도 예산안 처리가 늦어지는데 선거제 개편 문제까지 발목을 잡자 여당은 발끈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예산안을) 선거구제와 연동시켜 통과시키지 못 시키겠다는 얘기를 듣고서 참 경악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제가 30년 정치를 했는데, 처음 봤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들이 수정 예산안 처리 시점을 합의하는데 오늘도 실패하면서, 문희상 의장은 본 회의를 열고 정부 원안을 상정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이 합의해주지 않으면 예산안 처리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요구하는 야3당은 정기국회내 선거제 개혁 합의를 촉구하며 내일부터 무기한 농성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예산안 정국은 갈수록 꼬여가는 상황입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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