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장훈

"반값 임금이 고용불안 초래"…민주노총 강력 반발

"반값 임금이 고용불안 초래"…민주노총 강력 반발
입력 2018-12-04 20:05 | 수정 2018-12-04 20:07
재생목록
    ◀ 앵커 ▶

    4년 넘는 진통 끝에 광주형 일자리 협상이 최종 타결을 앞두고 있지만 큰 난관이 남아있습니다.

    민주노총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 당장 현대차 노조는 파업과 소송을 예고한 겁니다.

    과잉 생산, 중복 투자가 현대차를 위태롭게 만들고 특히 반값 월급의 질 낮은 일자리가 계속 생겨날 거라는 이유입니다.

    김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대차가 광주형 일자리 체결에 합의하면 파업에 들어간다고 경고해온 현대차 노조가 협상 타결 소식에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이르면 6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또 자동차 생산 증가는 장기적으로 회사에 손실을 끼칠 거라며 협상을 주도한 사측 관계자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소하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민주노총 역시 광주형 일자리 모델은 실패가 예견된 모델이고, 그 피해는 노동자와 국민에게 전가될 거라며 추진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노동계는 광주형 일자리로 10만 대 SUV 차량 공장이 설립될 경우, 포화상태인 자동차 시장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며 반발해 왔습니다.

    무엇보다 광주형 일자리 협상안에 담긴 반값 임금이 시행되면 임금 하향 평준화와 다른 지역의 고용 불안을 초래할거란 우려가 큽니다.

    [하영철/금속노조 정책국장]
    "다른 지자체에서도 광주형 일자리와 비슷한 모델로해서 계속 만들어지게 될 것이고, 결국은 소득주도성장이 아니라 노동자들의 임금을 낮추겠다는…"

    실제 오늘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광주형 일자리를 일반 모델화 하는 것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광주형 일자리 협상 당사자인 현대차는 아직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잠정 합의가 됐지만 내일 노사민정협의회 추인 과정에서 지역 노동계가 반대로 돌아설 가능성도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국내 첫 노사 상생형 일자리 모델이라며 성사 여부에 시선이 쏠렸지만, 광주형 일자리는 시작부터 치열한 노사대립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장훈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