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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 희망 날짜 이미 제시"…"1주일이면 준비 충분"

"北에 희망 날짜 이미 제시"…"1주일이면 준비 충분"
입력 2018-12-04 20:08 | 수정 2018-12-0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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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청와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해서 북측에 구체적인 날짜를 제안하고 이 날짜에 맞춰서 준비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직 북측에서 확답은 오지 않았지만 연내 답방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에 따라 만반의 준비에 들어갔다는 겁니다.

    청와대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이덕영 기자.

    ◀ 기자 ▶

    네, 청와대입니다.

    ◀ 앵커 ▶

    한미 정상회담 이후에 김정은 위원장 연내 답방의 불씨가 살아나는 것 같은데 청와대가 이미 연내 답방을 가정하고 준비 중이라는 얘기죠?

    ◀ 기자 ▶

    김정은 위원장 연내 답방을 준비하기 위해 청와대는 언제쯤 오면 좋겠다는 희망 날짜를 북측에 제시한 걸로 확인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날짜는 당연히 제안돼 있다면서 날짜가 전제되지 않고 어떻게 준비를 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와 동선, 경호계획 등을 사전에 검토하려면 날짜를 미리 잡아놔야 가능하다는 겁니다.

    우리측 제의에 대해 북한은 아직 확답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김 위원장이 스스로 한 약속은 가급적 지키려 해왔고,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답방 가능성이 높아졌다는게 청와대 판단입니다.

    청와대는 올해만 벌써 세 차례나 남북정상회담을 치렀기 때문에 답방 실무준비는 1주일이면 충분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 앵커 ▶

    일주일이면 준비할 수 있다고 했는데 사실 연내라고 한다면 며칠 남지 않았다는 말이죠.

    북측에 제안한 날짜가 언제인지 청와대가 확인해 주지는 않을 테고 추정을 한번 해볼까요?

    ◀ 기자 ▶

    일단 17일 이후라는 건 확실해 보입니다.

    17일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주기인 만큼 관련 행사를 마치고 18일이나 19일쯤 답방하는 방안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경호나 안전상의 문제 때문에 구체적인 날짜가 미리 알려져선 절대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준비는 하고 있지만 청와대도 답방이 미뤄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오늘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꼭 시기가 중요한게 아니라고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문재인 대통령]
    "보다 중요한 것은 그 시기가 연내냐, 아니냐는 것보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북한의 비핵화를 더욱더 촉진하고, 더 큰 진전을 이루게 하는…"

    북한의 장고는 계속되고 있지만, 시간이 촉박한 만큼 늦어도 다음주까지는 정리된 입장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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