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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트럼프 '공감' 직후 판문점 접촉…'숨가쁜' 12월

文·트럼프 '공감' 직후 판문점 접촉…'숨가쁜' 12월
입력 2018-12-04 20:10 | 수정 2018-12-0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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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여부가 곧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북한과 미국이 어제(3일) 판문점에서 비공개 접촉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만약 김정은 위원장 서울 답방에다 북미 고위급 회담까지 성사될 경우에 이번 연말 연초가 북한 비핵화 과정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호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앤드루 김 미국 중앙정보국 코리아미션센터장이 어제 오후 6시쯤 판문점에서 북측 인사들과 만났다고 여러 명의 대북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앤드루 김은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최측근으로, 북미 막후 협상에서 핵심적 역할을 해온 인사입니다.

    북한 측 누구와 접촉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나 김성혜 통전부 실장,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북미의 비공개 회동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습니다.

    [노규덕/외교부 대변인]
    "저희도 해당 기사를 접하였습니다. 우리 정부로서는 북미 간 후속협상이 조속히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북미 회동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1,2월에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것 같다", "세 군데 장소를 검토 중"이라고 말한 직후 이뤄졌습니다.

    오랜 만의 만남이지만, 회담 시간은 길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미 고위급 회담과 정상회담의 의제, 일정 등에 대한 양측의 입장을 주고받았을 걸로 보입니다.

    북미 교착 상황을 푸는 데 수시로 활용했던 정상들의 친서가 전달됐을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무게가 실리고, 동시에 북미 협상에 다시 동력이 붙는 상황.

    북한은 공개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한 두 달 사이 대형 외교이벤트가 연이어 열릴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북미 고위급 회담과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 북한의 비핵화 방향을 담을 내년 1월 1일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 발표, 그리고 북미 2차 정상회담까지.

    하나하나가 한반도 정세를 뒤흔들 수 있는 결정적 행사들입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과 제2차 북미정상회담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나아가서 북미관계 정상화에 상당한 계기점(될 걸로 보여집니다.)"

    비핵화 진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계기가 분명하게 마련될지, 한반도 정세의 중대 분기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호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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