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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핀 슛'의 묘미 '알고도 못 막아요'

'스핀 슛'의 묘미 '알고도 못 막아요'
입력 2018-12-04 20:47 | 수정 2018-12-04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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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올시즌 핸드볼 코리아리그는 사상 첫 겨울리그로 치러지고 있습니다.

    기교파 선수들의 묘기 같은 슛으로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사일처럼 날아가 골망에 꽂히는 강력한 슈팅.

    번개 같은 골로 짜릿함을 주는 핸드볼.

    그런데 이런 슛도 있습니다.

    골키퍼 옆으로 살짝.

    공이 휘어져 들어갑니다.

    힘보단 기교, 골키퍼를 속이는 '스핀슛'입니다.

    지금 세 사람이 골대를 완전히 가로막고 있는데요. 이 상황에서 정수영 선수가 골을 성공할 수 있을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던진 순간 공 진행 방향은 골대 바깥쪽, 바닥에 튕기자 90도 가까이 꺾입니다.

    비결은 손목 힘을 이용한 강력한 회전.

    공에 끈적끈적한 송진을 바르는 핸드볼 특유의 방식도 한몫합니다.

    손바닥에 붙인 열쇠와 볼펜이 떨어지지 않을 정도인데, 마찰력을 더해 묘기 슛을 가능하게 합니다.

    [정수영/하남시청]
    "이번 시합에서는 이 슛을 꼭 한 번 던져야겠다… 저도 일단 기분 좋고 관중들도 거기에 대해서 좋아하지 않을까…"

    골키퍼에겐 1점 이상의 충격을 안길 수 있어 본고장 유럽에선 일찌감치 자리 잡았는데, 국내 지도자들도 점차 장려하는 추세입니다.

    [차승재/하남시청 골키퍼]
    "기교 있게 때린다고 생각하면 은근히 견제받는다고 생각도 하고… 기분이 조금 상하지만…"

    알고도 못 막는 스핀슛.

    핸드볼에 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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