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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유감…투자 타당성 측면에서 받기 어렵다"

현대차 "유감…투자 타당성 측면에서 받기 어렵다"
입력 2018-12-05 20:18 | 수정 2018-12-0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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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광주시는 서둘러 최종 조인식을 하겠다는 입장이고, 이제 공은 현대차로 넘어간 모양새입니다.

    그런데 현대차가 조금 전에 이 수정 합의안을 두고 "광주시에 매우 유감"이라면서 "투자 타당성 측면에서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선제적으로 내놓고 이 시간 물밑에서 최종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전봉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광주시가 내놓은 수정안에 대해 오늘(5일) 저녁 현대차는 사실상 거부의사를 밝혔습니다.

    현대차가 애초에 제시했던 안에서 후퇴한 만큼 수용하기 힘들다는 겁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
    "오늘 광주시가 제안한 내용은 투자타당성 측면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안입니다. (협상안을) 변경시키는 등 혼선을 초래하고 있는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현대차는 특히 지난 6월 광주시가 투자를 요청하며 제시했던 안을 변경시켰다며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5년 간 임금단체협상을 유예하기로 했던 명시적 규정 대신 노사의 상생협의회에서 임금 등의 근로조건을 결정하기로 한 수정안은 임단협을 언제든 열 수 있게 길을 터 준 거라는 입장입니다.

    현대차는 애초에 초임 연봉이 3천5백만원으로 결정되더라도 울산공장 등 기존 노조와 같이 임단협을 할 경우 반값 임금의 의미가 없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광주공장이 비교적 수익성이 낮은 소형 SUV를 생산할 예정인 점도 임금 부문에서 현대차가 양보하기 어려운 이유로 꼽고 있습니다.

    일단 부사장급 임원과 실무진 등 현대차의 협상팀이 광주시측과 다시 협의를 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대차가 광주시에 신뢰를 잃었다는 입장까지 보인만큼 갈 길은 험난해 보입니다.

    다만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사민정의 사회적 합의 모델로 국민적 관심을 받는 사안이라는 점에서는 부담감도 적잖이 느끼고 있는 분위깁니다.

    수정안이 타결돼 내일 조인식이 예정대로 열릴 것으로 기대했던 중소기업부 등 정부부처들도 현대차의 예상외의 거부 입장에 당황하며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전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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