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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책 특권·전용기 없애"…멕시코 대통령의 파격 행보

"면책 특권·전용기 없애"…멕시코 대통령의 파격 행보
입력 2018-12-05 20:44 | 수정 2018-12-05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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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89년 만에 정권 교체를 이룬 멕시코에서 최초의 좌파 대통령이 된 오브라도르 신임 대통령이 연일 파격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호화로운 전용기와 전용차를 거부하고 또 면책 특권까지 포기하면서 개혁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박선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일반인에게 굳게 닫혀있었던 멕시코 대통령궁 '로스 피노스'의 문이 80여년만에 열렸습니다.

    시민들은 대통령 정원에서 취임식을 지켜보고, 베일에 쌓여있던 관저도 돌아봤습니다.

    [멕시코 시민]
    "이게 내가 그에게 투표한 이유입니다. 변화가 필요했고, 이런 변화를 원했어요."

    좌파 성향의, 신임 오브라도르 대통령.

    89년간의 보수우파 장기집권을 끊고 지난 1일 취임한 그는 첫 행보부터 파격적이었습니다.

    공식 집무 첫날 연 기자회견에서는 이례적으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답했고,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 매일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대통령에게 부여된 특권도 내려놨습니다.

    2천 4백억원이 넘는 전용기를 매각하는가 하면 대통령궁의 초호화 관저도 거부했습니다.

    차량도 전용차 대신 자신의 소형차를 계속 타기로 했고 경호 인력도 대폭 줄였습니다.

    또 면책 특권도 없애기로 했습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멕시코 대통령]
    "평화롭고 질서정연한 변화가 있을 것이지만, 동시에 그것은 깊고 과격할 것입니다."

    멕시코 대통령의 임기는 단임 6년.

    치안 불안과 경제 침체를 해결해야하고, 대외적으로는 트럼프 정부와 이민자와 무역문제를 해결해야하는 만만치 않은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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