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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에 '유치원'발 후원 급증…"돌려주고 있다"

한국당에 '유치원'발 후원 급증…"돌려주고 있다"
입력 2018-12-06 20:09 | 수정 2018-12-0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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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유치원 3법은 오늘도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민주당과 한국당이 회계 일원화와 처벌규정 신설 여부를 두고 맞서고 있기 때문인데요.

    두 당의 원내대표는 내일 본회의에서 유치원법을 처리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지만 입장 차가 커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유치원 관련 법 논의가 한창인 상황에서 사립유치원 관계자들이 자유한국당 의원들에게 집중적으로 후원금을 보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입법 로비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의원들은 유치원 관련 후원금은 모두 돌려보내고 있다면서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먼저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립유치원법 개정을 위한 논의가 시작된 지난달 초.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 후원계좌에 갑자기 소액 후원 건수가 급증했습니다.

    의원실에서 확인해보니 상당수가 사립유치원과 관련된 사람들이었습니다.

    유치원 관련법을 심사하는 교육위원회 법안소위 위원인 전희경 의원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후원금을 반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희경 의원/자유한국당]
    "선관위와 협조하에 유치원이라는 게 확인되면 전부 반환 조치를 벌써 한 달, 두 달째 해오고 있다는 사실을 명확히 말씀드립니다."

    다른 한국당 교육위원 2명과 바른미래당 의원 1명에게도 비슷한 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립유치원이 조직적으로 입법 로비를 시도하는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최석/정의당 대변인]
    "한유총이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특정해서 입법 로비를 하려했던 것은 곧 자유한국당과 한유총이 한 몸이라는 증거입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교육위원들은 오해 소지가 있는 후원금은 모두 돌려주고 있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특히 법망을 피하기 위해 소액으로 나눠서 후원금을 보내는 이른바 '쪼개기 후원' 시도는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곽상도 의원/자유한국당]
    "쪼개기 후원을 하자고 하면 국회의원하고 상대방 측이 서로 후원에 대한 합의 있어야 하는데, 한유총 관계자와의 접촉을 최대한 지금까지 회피를 했습니다.

    안그래도 사립유치원만 편드는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는 상황에서, 후원금 문제까지 불거지자 자유한국당은 당혹스러워 하는 분위기입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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