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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 명 더 받아 오후 5시까지 돌본다지만…체감 "글쎄"

2만 명 더 받아 오후 5시까지 돌본다지만…체감 "글쎄"
입력 2018-12-06 20:12 | 수정 2018-12-0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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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런 가운데 정부가 내년부터 국공립 유치원의 양과 질을 모두 높여서 유아 교육이 사립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치열한 유치원 입학 전쟁에 숨통이 트이게 될지, 전동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마포구 초등학교의 병설유치원.

    오후 2시가 되자 아이들이 집으로 향합니다.

    국공립유치원은 이처럼 대부분 오후 2시면 일과가 모두 끝납니다.

    교육부가 내년부터는 모든 국공립 유치원에서 오후 5시까지 돌봄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맞벌이 자녀 등 돌봄이 꼭 필요한 유아는 오후 돌봄을 보장하겠습니다."

    또 국공립유치원 1천80학급을 신,증설해 유아 2만여 명 정원을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다소 아쉽다는 반응입니다.

    맞벌이 가정의 경우 퇴근 시간이 6시인 경우가 많아 시간 공백이 여전히 남아 있고, 반일반과 종일반은 한번 선택하면 1년 내내 유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유치원 학부모]
    "개학일에 맞춰서 취직을 맞출 수 있는게 아니잖아요. 애를 보내다가 취업을 해서 나갈 수도 있는건데, 애가 타죠."

    내년 3월 692개 국공립 유치원 학급이 늘어난다지만, 이중 5백여개가 이미 '처음학교로' 모집으로 정원을 채웠습니다.

    3지망까지 모두 탈락한 학부모들은 어디라도 아이를 보내기 위해 발품을 팔고 있습니다.

    [학부모]
    "영어유치원 가계약을 해놓고, 다 떨어졌을 경우엔 영어유치원을 가려고 해요.(환불은 돼요?) 안돼요."

    남은 1백여 학급은 내년 1, 2월 현장에서 원아를 모집할 계획이지만, 정확히 어느 유치원인지 알려지지 않아 학부모들이 국공립 유치원 증설을 체감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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