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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前 대법관 "부인 또 부인"…구속영장 "기로에"

두 前 대법관 "부인 또 부인"…구속영장 "기로에"
입력 2018-12-06 20:14 | 수정 2018-12-06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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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전직 대법관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 심사가 현재 10시간 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손령 기자.

    ◀ 기자 ▶

    네, 서울중앙지법에 나와 있습니다.

    ◀ 앵커 ▶

    피의자들이 대법관 출신이라서 영장 심사 때 법리 논쟁이 꽤 치열했을 거 같은데, 법정 내 분위기 어땠는지 파악이 좀 됐습니까?

    ◀ 기자 ▶

    네, 두 전직 대법관 모두 영장실질심사에서 자신들의 행위를 적극적으로 방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먼저 박병대 전 대법관은 오늘 진행된 심문 과정에서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보이고, 고영한 전 대법관 역시 일부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청와대와 연관된 사건이 없고 재판에 개입할 수 있는 직권도 없다고 항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법정 신문을 마치고 현재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고 있는데요.

    영장이 발부되면 곧바로 구치소에 구속 수감되고, 기각되면 석방돼 귀가하게 됩니다.

    오늘 법정에 들어오고 나가면서 두 사람은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두 굳게 입을 다물었는데요.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박병대/전 대법관]
    (재판개입 블랙리스트 관련해서 어떻게 소명하셨어요?) "……"

    [고영한/전 대법관]
    (인사기록 삭제지시한 정황도 있는데 맞나요?) "……"

    특히 오늘 심문 과정에서 박병대 전 대법관은 박근혜 정부 당시 이병기 비서실장에게 국무총리직을 제안 받았지만 거절했다는 사실도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상대적으로 혐의가 중한 박 전 대법관의 구속영장 발부 가능성이 더 높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구속 여부는 오늘밤 늦게나 내일 새벽에 결정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MBC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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