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임경아

대기업이니까 많이 버는 게 당연?…'독식' 얼마나

대기업이니까 많이 버는 게 당연?…'독식' 얼마나
입력 2018-12-06 20:40 | 수정 2018-12-06 20:41
재생목록
    ◀ 앵커 ▶

    중소기업은 점점 힘들어지고 대기업은 더더욱 돈을 많이 버는 쏠림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얼마나 심각하고, 또 이게 어떻게 우리 경제에 문제가 되는지, 임경아 기자 자세히 설명해드립니다.

    ◀ 리포트 ▶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 수는 66만 6천1백63개, 이 가운데 대기업은 0.3%밖에 안됩니다.

    그런데 매출을 보면요,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48%, 이익은 반이 넘어 61%나 됩니다.

    반대로, 전체의 99%인 중소기업의 매출은 38%, 이익은 25%에 그치고 있습니다.

    경쟁력을 가진 중소기업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인데, 대기업 위주의 경제 시스템이 이런 구조를 고착화시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노동자들이 받게 되는 월급도 차이가 나는데, 중소기업 직원은 평균 238만 원, 대기업의 55%밖에 못 받았습니다.

    일본의 경우, 이 수치가 20년째 80%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크게 대조됩니다.

    이런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1년 사이에, 기업 전체 영업이익에서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5%포인트 넘게 더 늘었습니다.

    대기업이 주로 하는 금융보험업과 반도체산업이 잘돼서 이익이 35% 늘어난 반면, 소기업은 3.2% 줄었습니다.

    대기업에 경제력이 집중될수록 양극화는 더 심해지고, 기업 경쟁력은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최배근 교수/건국대 경제학과]
    "중소기업이 고용은 절대적으로 많이 하고 있잖아요. 결국은 중소기업이 그만큼 이익에 있어 취약한 구조를 갖게 되면 고용도 상당히 훼손될 수밖에 없죠."

    최근 대기업과 대기업의 협력업체인 중소기업이 자율적으로 이익을 나눌 수 있도록 하는 '협력이익공유제'등 양극화를 줄이려는 대책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는 없는 실정입니다.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