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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 속' 예산안 국회…野 3당 농성 계속

'진통 속' 예산안 국회…野 3당 농성 계속
입력 2018-12-07 20:03 | 수정 2018-12-0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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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6일) 민주당과 한국당, 양당이 합의한 새해 예산안 처리를 위한 정기국회 마지막 날 본회의가 조금 전 막 시작했습니다.

    아직 예산안 처리 소식은 들리지 않고 선거제 개편을 요구하는 야 3당이 본회의장 앞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긴장감 높은 국회를 연결해서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영회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앵커 ▶

    지금 본회의장으로 올라가는 계단 앞에 서 있는 것 같은데, 현재 국회 상황부터 정리를 좀 해볼까요?

    ◀ 기자 ▶

    말씀하신 대로 계단을 올라가서 왼쪽편이 바로 본회의장입니다.

    본회의장 안에서는 7시 30분쯤부터 본회의가 막 시작됐습니다.

    그 앞에서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오늘로 이틀째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약속해라, 농성 중인 야 3당은 합쳐서 50명이 안 됩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두 당만으로도 2백석을 훌쩍 넘기니까 예산 처리가 사실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그러기엔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단식하게 될 줄은 몰랐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설득하러 찾아온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한테 한 말입니다.

    선거 개혁 논의에 가장 소극적이었던 한국당도 지금 상황이 불편할 겁니다.

    그래서 거대 양당은 본회의 시간까지 미뤄가면서 추가 협상을 벌이고 야 3당을 달랬지만, 합의는 아직입니다.

    ◀ 앵커 ▶

    혹시 이러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예산안 처리가 물 건너갈 수도 있다, 이런 상황은 아닌 거죠?

    ◀ 기자 ▶

    가능성은 있습니다.

    계속 여야 협상 결과를 지켜봐야 합니다.

    예산안이 아직 국회에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어제 합의한 예산안을 기획재정부가 가져가서, 고칠 내용을 반영해 다시 들고와야 하는데, 아직 작업이 다 끝나지 않았습니다.

    자정이 다 돼서야 도착할 것 같고요.

    그때까지 여야가 합의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겨우 예산안을 처리한다 해도, 국회는 이미 헌법을 어겼고, 또 선진화법 도입 이후 가장 늦은 예산처리라는 불명예스런 기록도 세웠습니다.

    ◀ 앵커 ▶

    그리고 관심이 높은 민생 법안이 또 하나 있죠, 유치원 비리근절 3법인데.

    오늘 처리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들리던데 어떻습니까?

    ◀ 기자 ▶

    아직 불투명합니다.

    종일 회의를 거듭했지만, 여야가 아직도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쟁점은 학부모가 낸 유치원비입니다.

    민주당은 교육에만 써야 한다는 의견이지만, 한국당은 별도로 회계관리하면서, 유치원에 자율성을 주자고 맞서고 있습니다.

    여야 간사가 절충안을 만들었지만 자유한국당 교육위원들이 이마저도 거부하면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 문제가 해결돼서 본회의가 끝나기 전에 합의된 법안을 본회의장으로 들고 올지 지켜봐야 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C뉴스 박영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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