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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만 원 아닌 2백만 원" 해명에도…"그것도 많다"

"2천만 원 아닌 2백만 원" 해명에도…"그것도 많다"
입력 2018-12-07 20:10 | 수정 2018-12-0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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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7일) 하루 종일 온라인을 달궜던 국회 이슈가 또 있습니다.

    바로 내년도 의원 연봉이 2000만 원 올라간다는 소식에 분노가 들끓었는데 국회사무처는 사실이 아니고 실제로는 그 10분의 1 정도 오른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많다는 분노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과 한국당이 합의한 내년 예산안에는 국회의원들의 세비 인상분도 포함됐습니다.

    예결위 논의과정에서 알려지지 않았던 항목인데, 일부 언론은 인상분이 무려 2천만 원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자 수만개의 비난 댓글이 달렸고, 국회 사무처에는 항의 전화까지 걸려 왔습니다.

    [국회 관계자]
    "'2천만 원을 올렸다는 것은, 저소득자들은 거의 1년치 연봉이나 맞먹는다.' 한숨을 막 푹푹 쉬더라고요."

    불과 몇시간만에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세비 인상에 반대하는 청원글이 100건 넘게 올라왔습니다.

    그러자 국회 사무처는 "2천만원 인상은 전혀 근거 없는 오보"라고 해명했습니다.

    내년 공무원 보수 인상률 1.8%가 국회의원에게도 적용돼 연 182만원이 오르고, 수당까지 합쳐도 인상분은 2백만 원 정도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연봉은 1억 5176만 원으로 장·차관보다도 적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해명이 나오자마자 이번엔 2백만원도 많다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야3당은 거대 양당이 '밥그릇만 챙기는 적폐 야합을 했다'고 비판했고, 바른미래당은 세비 인상분 2백만 원을 모두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정선/민주평화당 대변인]
    "민생을 핑계로 날치기까지 감행하며 자신들의 호주머니만을 불린 셈입니다."

    이에대해 국회사무처는 세비 인상분은 처음부터 정부 예산안에 들어 있었다고 밝혔고, 민주당과 한국당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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