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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찰' 前 기무사령관 투신…"강압수사 없었다"

'세월호 사찰' 前 기무사령관 투신…"강압수사 없었다"
입력 2018-12-07 20:27 | 수정 2018-12-0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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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월호 유가족을 불법 사찰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오던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이 오늘(7일) 오후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검찰은 강압 수사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손령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3시쯤 서울 문정동의 한 오피스텔 13층에서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이 투신했습니다.

    이 전 사령관은 지인의 사무실에 왔다가 투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즉시 경찰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진 뒤였습니다.

    현장에서는 A4용지 2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모든 것을 내가 안고 간다. 모두에 관대한 처분을 바란다"는 내용이 적혀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사령관은 세월호 유가족들을 불법 사찰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이재수/前 기무사령관(지난달 27일)]
    "한 점 부끄러움 없는 임무수행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전 사령관은 지난 3일, 기무사 부대원들에게 세월호 유가족들의 정치성향 등을 사찰하게 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법원은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검찰은 "유가족 사찰이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하면 안된다고 보고했지만 이 전 사령관이 강하게 밀어붙였다"는 부하직원들의 증언을 확보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측은 구속영장 기각 이후 이 전 사령관을 조사한적도 없고, 강압수사도 없었다며 군인으로서 헌신해온 분의 불행한 일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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