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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장관…"한파 때문"이라더니 말 바꾼 사장

'고개 숙인' 장관…"한파 때문"이라더니 말 바꾼 사장
입력 2018-12-09 20:05 | 수정 2018-12-0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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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사고 현장을 찾아서 국민께 사죄드린다며 원인이 밝혀지면 응분의 책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어제 추위 때문에 이상이 생긴 것 같다고 했던 코레일 사장은 하루 만에 말을 바꿨습니다.

    김효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굳은 표정으로 사고 현장을 찾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민들께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현미/국토교통부 장관]
    "이런 사고가 또다시 발생한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 말씀 드립니다."

    이런 실력으로 외국의 철도 건설을 수주하고 남북철도 연결 사업을 진행한다는 게 민망하다고도 했습니다.

    "이런 실수들이 반복되는 상황에서는 우리가 새로운 사업을 수주한다고 말하기조차 굉장히 민망스럽습니다."

    어제 갑자기 추워져서 선로에 이상이 생긴 것 같다고 했던 코레일 사장은,

    [오영식/코레일 사장(어제)]
    "예보에 나왔다시피 기온이 갑자기 급강하할 경우에 선로 부분에 이상이 발생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하루만에 장관 앞에서 전혀 다른 내용을 보고해야 했습니다.

    [오영식/코레일 사장(오늘)]
    "지금까지 자체 조사한 결과로는 선로전환기 전환 상태를 표시해주는 회선 연결이 잘못되어서…"

    김 장관은 코레일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완전히 무너졌다며, 조사가 끝나는대로 응분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치권에서도 여야 할 것 없이 철저한 조사와 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지난 5년 반동안 KTX등 코레일이 운영하는 각종 열차 고장은 660여건.

    안 그래도 잦은 철도사고와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코레일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청구해놓은 상황에 이번 사고까지 발생하면서 코레일은 더더욱 할 말이 없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효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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