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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함께 쓸 물길 확인…"한강 공동 어업 기대"

남북 함께 쓸 물길 확인…"한강 공동 어업 기대"
입력 2018-12-09 20:13 | 수정 2018-12-0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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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달 시작한 한강 하구 남북 공동 수로 조사가 오늘(10일) 마무리됐습니다.

    그동안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한강 수역에서 남북이 안전하게 공동 어업활동을 벌이게 될 날이 머지않아 보입니다.

    김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커먼 겨울 강물을 가르며 작은 선박들이 임진강 주변을 분주히 움직입니다.

    배들은 국기가 아닌 수로조사를 뜻하는 '홍백기'를 달았습니다.

    지난달 시작된 남북 공동 수로 조사의 마무리 작업을 위해섭니다.

    뱃길 옆으로는 그동안 어민들에게 '어선의 무덤'으로 불리던 시커먼 모래 사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배 안에선 음향측신기 등으로 바다의 지뢰 암초들을 찾아냅니다.

    남북은 이렇게 임진강 중류에서부터 서해 앞바다 인천 말도까지 이어진 총 660km의 뱃길을 35일 동안 샅샅이 훑어 21개의 암초와 모래 사구 등을 찾아냈습니다.

    지금껏 얼어붙었던 남북 관계와 장비 등의 문제로 속앓이를 해왔던 북측도 만족감을 숨기지 않습니다.

    [오명철/북한군 대좌(공동 조사단장)]
    "시작은 이제부터라고…이번에 공동조사에 깊이 관심을 가지고 협력해준 남측 관계당국에 사의를 표합니다."

    [서주석/국방부 차관]
    "민간선박 이용부터 시작해서 공동 수로의 다양한 활용 방안들이 잘 만들어지도록 (노력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 수집된 자료는 내년 1월말까지 지도로 제작돼 남북의 어민들에게 제공될 예정입니다.

    그동안 어민들이 상상만 해온 한강 하구에서의 남북 공동 어업도 멀지 않아 보입니다.

    MBC뉴스 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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