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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이정미 '단식' 나흘째…달라진 국회 지형

손학규·이정미 '단식' 나흘째…달라진 국회 지형
입력 2018-12-09 20:15 | 수정 2018-12-0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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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선거제도 개혁을 주장하며 나흘째 단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선거제 논의에 있어서 국회 지형이 전과는 달리 거대 정당 대 소수 야당 구도로 짜여지면서 논의가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오현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년 전 오늘(10일) 국회에서 탄핵을 주도한 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이었습니다.

    하지만, 내년도 예산안을 두고 민주당이 자유한국당과 손을 맞잡으면서 이제 전선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더불어한국당 규탄한다! 규탄한다!"

    그동안 여당과 발을 맞춰왔던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나흘째 민주당을 규탄하고 있습니다.

    [정동영/민주평화당 대표]
    "선거제도 개혁, '더불어한국당'의 기득권만 포기시키면 이룰 수 있는 다른 대한민국의 꿈입니다."

    [이정미/정의당 대표]
    "더불어민주당은 겨우 이런 결과를 내려고, 야 3당을 그토록 비난하고 자유한국당과 손을 잡았습니까?"

    민주당은 예산안 처리 이후엔 묵묵부답입니다.

    오히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단식 농성장을 먼저 찾아왔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원내대표 선거가 끝나면 (선거제 개혁 관련) 우리 안을 갖고 있으려고 합니다. 어쨌든. 지금까지는 서로 개별적으로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올해 72세로 고령인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건강 상태 점검을 위해 의료진도 다녀갔는데 부정맥과 고혈압이 우려된다는 소견을 밝혔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선 '유치원 3법'의 처리를 위해 오는 20일 '원 포인트' 본 회의 개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야 3당은 선거제도 개혁 논의 없는 하루짜리 국회는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선거제 개혁에 대한 원칙적인 합의가 먼저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MBC뉴스 오현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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