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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조끼' 시위 4주째…파리에 장갑차까지 투입

'노란조끼' 시위 4주째…파리에 장갑차까지 투입
입력 2018-12-09 20:33 | 수정 2018-12-0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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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유류세 인상으로 촉발된 프랑스의 노란조끼 시위가 4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파리에는 장갑차까지 등장했습니다.

    시위는 벨기에와 네덜란드 등 주변 국가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조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거리 곳곳에서 노란조끼 시위대와 경찰들이 충돌합니다.

    최루탄이 날아들고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도 발사됐습니다.

    파리에선 8천 명, 프랑스 전역에선 지난주와 비슷한 13만 6천 명이 노란조끼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시위를 촉발시킨 '유류세 인상'은 철회됐지만 부유세 부활과 대학입학제도 개선 그리고 마크롱 퇴진까지 다양한 요구들이 쏟아졌습니다.

    [시위대]
    "시위가 평화롭게 이어지기 위해서, 정부가 바뀌어야 합니다."

    일부 시위대가 불을 지르고 상점을 습격했지만 대규모 약탈 등 폭력사태는 없었습니다.

    프랑스 경찰이 파리에서만 시위대와 맞먹는 8천 명의 병력을 동원하고 2005년 폭동 이후 처음으로 장갑차까지 투입해 원천 봉쇄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1,700명 이상이 체포됐고 14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자비에 몽니에/시위대]
    "경찰은 우리를 소떼처럼 몰았습니다. 최악이었습니다. 이건 정상이 아니에요. 우리의 프랑스는 이런 나라가 아닙니다."

    침묵을 지키던 마크롱 대통령도 이르면 내일(10일) 서민생활 대책을 포함한 대국민 메시지를 내놓으며 사태 진정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에두아르 필리프/프랑스 총리]
    "대통령이 대화의 의제가 될 대책들을 제시할 것입니다."

    하지만, 벨기에와 네덜란드 등에서도 빈부격차 개선과 정권 퇴진 등을 주장하는 집회가 열려 프랑스에서 시작된 노란조끼 시위가 유럽 내 다른 국가들로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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