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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없는 정책 펼 용기 필요"…'한국당 영입' 일축

"인기 없는 정책 펼 용기 필요"…'한국당 영입' 일축
입력 2018-12-10 20:44 | 수정 2018-12-1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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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인 김동연 부총리가 1년 6개월간의 임기를 마치고 오늘 퇴임했습니다.

    '정치적 의사결정의 위기'를 언급하면서 사회적 대타협의 필요성을 마지막으로 다시 강조했고 또 일각에서 제기된 자유한국당 영입설은 일축했습니다.

    박찬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동연 전 부총리는 재임 시절에 신설한 혁신성장본부에서 마지막 공식 일정을 가졌습니다.

    [김동연/전 경제부총리]
    "제가 오늘 0시부터 부총리가 아니여서 이 피자는 개인 돈으로 사는 겁니다."

    1년6개월 재임 기간 가장 큰 보람으로 혁신 성장을 화두로 부각시킨 점을 꼽은 김 전 부총리, 그러나 경제 상황에 대해선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가장 아쉬운 문제는 일자리 문제입니다. 가슴에 숯검댕이를 안고 사는 것처럼 그런 마음으로 살았습니다."

    최저임금 인상 효과 등 장하성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이견을 염두에 둔 듯 공직자의 소신과 용기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임사에) 헤밍웨이가 말한 용기의 정의를 썼습니다만, 이와 같은 용기는 자기 중심이 있어야 나올 수 있고…"

    우리 경제를 위한 고언도 내놨습니다.

    '정치적 의사결정의 위기'

    정치권의 주도로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더 가진 사람과 사회 지도층의 희생과 양보가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양보와 타협, 이런 것들이 우리 사회 갈등을 넘어서 많이 필요한데,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있습니다."

    1기 경제팀은 경제 패러다임을 바꾸는데 주력했다며, 이 토대 위에 2기 경제팀은 성과를 낼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자유한국당 영입설은 일축했습니다.

    "제가 문재인 정부 초대 부총리입니다. 이임하게 되면 평범한 소시민으로 돌아가겠다…"

    백팩을 메고 정부청사를 걸어나온 김 전 부총리는 자신의 소나타 승용차를 몰고, 백혈병으로 숨진 아들의 묘소를 찾는 것으로 퇴임 후 첫 일상을 시작했습니다.

    MBC뉴스 박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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