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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한국당 아니다"…유치원법으로 한국당 '포위'

"더불어한국당 아니다"…유치원법으로 한국당 '포위'
입력 2018-12-11 20:19 | 수정 2018-12-1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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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국당과 손잡고 예산안을 처리한 민주당이 이제 야3당과 함께 유치원법 처리에 나서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더불어 한국당이라는 오명을 벗고 한국당을 고립시키는 작전을 펴겠다는 건데 야3당의 연동형 비례대표제 요구를 얼마나 수용 할지가 관건입니다.

    박영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유치원법 처리에 실패한 더불어민주당이 새로운 카드를 꺼냈습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유치원 비리근절 3법을 포기하지 않았다"며 "한국당이 끝까지 반대하면 패스트 트랙을 사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패스트 트랙, 여야 합의가 어려운 법안을 신속처리 법안으로 지정해, 아무리 늦어도 330일 안에는 결론 내도록 한 제도입니다.

    홍 원내대표는 이럴 경우,"회계부정이 있는 유치원을 강하게 처벌하는 내용이 담길 거"라며 "한유총은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패스트트랙을 사용하려면 상임위 소속 의원 60%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데, 홍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도 유치원법에 동의하고 있다"며 야3당을 같은 편으로 계산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야3당이 요구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도 원칙적으로 수용할 수 있지만, 한국당의 반대가 발목을 잡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야3당이 요구하는 그런 것에 대해서 전혀 이견이 없습니다. 문제는 자유한국당이 어떤 입장을 가지고 나올지…"

    예산안 때문에 손은 잡았지만 다른 현안에선 사사건건 대립하는 한국당을 고립시키고, 야3당의 힘을 빌어 정국 주도권을 잡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겁니다.

    하지만 야3당은 민주당이 내민 손을 외면하고 엿새째 단식 농성을 이어갔습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민주당의 보다 선명한 찬성방침을 요구하는 걸로 보이는데 민주당은 내일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입장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박영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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