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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뒤엔 '수소차 그룹' 되겠다…"年 50만 대 생산"

12년 뒤엔 '수소차 그룹' 되겠다…"年 50만 대 생산"
입력 2018-12-11 20:20 | 수정 2018-12-1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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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현대차 그룹이 2030년까지 연간 50만 대의 수소차를 생산해 5만 명 넘는 일자리를 새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정도면 전세계 수소차 수요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규몹니다.

    [정의선/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머지않아 다가올 수소경제라는 신산업분야의 퍼스트 무버로서 수소가 주요에너지인 수소사회를 선도해나가겠습니다."

    '광주형 일자리'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현대차가 투자에 인색하다는 비판을 의식한 발표로도 읽히지만 자동차 산업의 미래 지각 변동에 발을 맞추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그런데 전기차와 수소차라는 친환경차의 두 축 가운데 왜 수소차에 집중하는 건지 또 다른 나라 사정은 어떤지 전봉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현대차가 수소차에 집중하는 가장 큰 이유는 미래 경쟁력입니다.

    현대차의 최신 수소차 넥쏘, 지난달까지 4천1백명이 사전 계약했는데, 정부 보조금은 제한돼있고 보조금이 없이 사기엔 가격이 부담입니다.

    보조금을 뺀 넥쏘의 가격은 7천만원에 육박해 비슷한 급의 가솔린차보다 3배, 전기차보다는 1.5배 비쌉니다.

    현재는 수소차가 전기차 등 다른 친환경차보다 경제성이 떨어지지만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면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핵심부품인 연료전지 가격이 지금은 1천6백만원인데, 수소차를 10만대이상 생산하게 되면 4분 1 가까이 떨어질 거란 미국 정부의 분석도 있습니다.

    2020년대 중반이면 전기차와 수소차 가격이 비슷해지는 겁니다.

    [조수홍/NH투자증권 연구원]
    "배터리 기술의 발전이라든가 수소차 같은 경우에는 얼마나 규모의 경제를 확보해서 원가를 떨어뜨릴 수 있는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가격 경쟁력을 갖추면 전기차에 비해 잇점이 많습니다.

    급속 충전에 전기차는 20분 걸리는데, 수소차는 3분이면 되고, 한번 충전하면 갈 수 있는 주행거리도 2배 가까이 깁니다.

    이 때문에 유럽이나 미국 자동차회사도 내연기관 차량을 대신할 친환경차 시장에서 소형차는 전기차, 버스 등 대형차는 수소차로 투자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리와 비슷한 시기에 수소차 양산에 성공한 일본은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까지 공급을 4만대로 늘릴 계획이고 친환경차 후발 주자인 중국도 수소차에선 앞서나가겠다며 2030년에 100만대 생산이란 목표를 내걸었습니다.

    MBC뉴스 전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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