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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잇따라 '쾅'…보이지 않는 빙판 '블랙아이스'

17대 잇따라 '쾅'…보이지 않는 빙판 '블랙아이스'
입력 2018-12-11 20:25 | 수정 2018-12-1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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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현재 경상북도 내륙과 강원 남부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오늘(11일) 하루 고속도로 곳곳에서 차량 연쇄추돌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새벽에 내린 진눈깨비가 도로 위에 얇게 얼어붙는 이른바 '블랙 아이스'가 원인으로 보입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대형 화물차들 사이에 승용차들이 꼼짝없이 끼어있습니다.

    뒤편으로도 처참하게 부서진 차량들이 뒤엉키는 등 고속도로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오늘 오전 7시 반쯤 전남 장흥군 남해고속도로 영암 방향 장동2터널 주변에서 차량 17대가 연이어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38살 배 모 씨등 4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 운전자]
    "많이 미끄럽더라고요. 죽을 뻔 했어요. 제 차를 (다른 차들이) 4번 충격했나 봐요, 4번."

    경찰은 새벽 동안 내린 눈과 비가 도로에 얇게 얼어붙는 이른바 '블랙아이스' 때문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발생 지점은 터널과 터널을 잇는 교량 위였는데, 터널 출입구 부근은 그늘이 생기고 햇볕이 잘 들지 않으면서 다른 곳보다 도로 표면의 온도가 낮습니다.

    또 다리 위도 지열이 없고 아래, 위로 바람이 불면서 블랙아이스가 생기기 좋은 상태가 됩니다.

    [경찰관]
    "블랙아이스가 있어서 약간의 결빙이 있었을 거예요. 그래서 (차량들이) 미끄러지다 보니까 계속 미끄러진 거예요."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봉평터널 입구'에서도 승용차 4대가 충돌해 3명이 다쳤습니다.

    터널입구의 녹은 눈이 얼어붙어 차들이 미끄러진, 블랙아이스 현상으로 추정됩니다.

    중부내륙과 강원 산간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빙판길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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