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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김정은 답방, 북미 정상회담 이후로"

靑 "김정은 답방, 북미 정상회담 이후로"
입력 2018-12-12 20:07 | 수정 2018-12-1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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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은 사실상 무산되는 분위기인데 청와대는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나 서울 답방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임명현 기자.

    ◀ 기자 ▶

    청와대입니다.

    ◀ 앵커 ▶

    답방이 해를 넘길 거라는 보도는 저희도 이미 했지만 그럼 언제가 될까라는 물음에 청와대는 북미 정상회담 이후로 갈 것 같다, 이런 기류가 파악된 거죠?

    ◀ 기자 ▶

    그렇습니다.

    답방 문제를 놓고 북한과 물밑 접촉을 해온 당국은 '북미회담이 답방보다 우선'이라는 북측의 기류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측이 '先 북미정상회담·後 답방', 이렇게 명시적으로 통보한 것은 아니지만 접촉 과정에서 전달된 북한 측의 분위기가 그랬다는 얘기입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이 사실상 무산됐다고 결론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오늘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올해 답방이 어려울 것 같다'면서, '1월 답방은 계속 열려있다'고 언급했는데요.

    청와대 관계자가 실명으로 처음 밝힌 입장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청와대는 답방 준비를 일단 보류하고 북미회담 중재 쪽으로 다시 외교적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앵커 ▶

    사실 정부 입장에서는 '우린 준비돼있으니까 결심만 하면 된다'는 메시지를 강력하게 보냈던 건데, 북한이 결국에는 북미회담이 먼저라는 입장을 굳혔다고 한다면 어떤 이유로 봐야 할까요?

    ◀ 기자 ▶

    결국은 북한이 '실익'을 따진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한 북한 최고지도자의 첫 서울 방문 의미, 이건 북한도 동의할 겁니다 그러나 '의미'만 보고 결단하기에는 북미 간 비핵화 진전이 없는 상태에서 남측에도 기대할 만한 실익이 마땅치 않다는 거죠.

    북측은 답방에 대한 남쪽의 부정적인 여론이 최근 늘어나고 있는 것도 면밀히 봤을텐데요, 좀더 우호적인 환경에서 방문하기 위해서는 미국과의 성과가 더 필요하겠다, 이렇게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최근 북미회담 흐름도 그렇게 평탄하지는 않습니다.

    고위급회담의 재개 가능성, 난망하고요, 또 미국 재무부가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등을 제재한 것도 분위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러다 자칫 답방도, 북미회담도 표류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까지 나오는데, 청와대는 북미 간 강온 전략이 오가는 것이지 대화국면 자체는 잘 유지되고 있다며 기대감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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