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박소희

"'백의종군' 이재명 징계없다"…일부 친문 "탈당해라"

"'백의종군' 이재명 징계없다"…일부 친문 "탈당해라"
입력 2018-12-12 20:21 | 수정 2018-12-12 20:31
재생목록
    ◀ 앵커 ▶

    이재명 경기지사 징계 문제로 고심하던 더불어민주당이 법원 판결이 나올 때까지 징계하지 않기로 최종결정했습니다.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평당원으로 백의종군하겠다는 이 지사의 이른바 셀프 징계를 수용하는 모양새인데요.

    일부 친문 계열 의원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박소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징계여부에 대한 민주당의 결정이 나오기 전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해찬 대표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 지사는 "당의 단합을 위해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평당원으로 백의종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같은 내용을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올렸습니다.

    당무위원 직책을 비롯해 모든 권리를 포기하는 일종의 '셀프징계'를 감행한 겁니다.

    당 지도부는 이를 수용해 재판결과가 나올때까지 별도로 징계하지 않기로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당원으로서 권리를 행사하지 않겠다' 이런 말씀이 있으셔서 여러가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건데 당의 단합을 위해서 이를 수용하는 것이 옳겠다"

    폭발력이 큰 혜경궁 김씨 트위터에 대해선 불기소 결정이 내려진 점, 또, 이 지사가 결백을 주장하는데도 징계를 하면 당내 갈등이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걸로 보입니다.

    "우리는 한팀이라는 마음으로 당이 분열되지 않도록 마음을 잘 모아주실 것 당부를 드리면서 재판과정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당 분열을 막기위한 고육지책이라지만 일부 친문계 의원들은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한 의원은 MBC와의 통화에서 "재판 전이라도 당이 판단해서 징계한 사례도 있었다며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의원도 "당내 분열과 논란을 일으킨 이재명 지사가 스스로 탈당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전면전을 벌일 경우 당이 공멸할 수도 있어 이 지사를 둘러싼 갈등은 당분간 잠복기에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