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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 오른 '친박'…"비대위는 권한 넘기고 짐 싸라"

기세 오른 '친박'…"비대위는 권한 넘기고 짐 싸라"
입력 2018-12-12 20:38 | 수정 2018-12-12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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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범 친박근혜계의 지지를 받은 나경원 의원이 압승을 하면서 인적쇄신 대상으로 지목돼온 친박계 의원들이 오히려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친박계 의원들은 김병준 비대위를 향해서 "인적쇄신은 소가 웃을 일이다, 당대표 권한 넘기고 빨리 짐이나 싸라"면서 원색적으로 압박했습니다.

    김준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이 나경원 의원의 압승으로 끝나자 친박계 의원들은 당심이 확인됐다며 한껏 기세를 올렸습니다.

    지난해 원내대표 경선에서 패했던 홍문종 의원은 친박계 의원들을 쇄신 대상으로 지목한 비상대책위원회를 향해 짐 쌀 준비를 하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홍문종/자유한국당 의원]
    "아무도 관심이 없는 비대위라는 것은 글쎄요 빨리 짐 싸는 수밖에… 오히려 제가 보기에는 비대위가 이제는 나경원 의원한테 당대표 권한자리 넘겨주고 자기들이 하던거 넘겨주고…"

    친박계에 대한 인적 청산에 승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겁니다.

    홍 의원은 이제 비대위는 아무도 잘라낼 수 없을 것이라며 교체명단이 발표되면 큰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놈은 어떻고 저놈은 어떻고 이렇게 얘기한다는 것 자체가 말하면 소가 웃을 일이죠."

    하지만 비대위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당 조직강화특위는 당협위원장 교체 명단을 내일 최종 확정해 비대위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조강특위 관계자는 기득권에 안주해온 현역의원 다수가 명단에 포함됐다고 밝혔는데, 다선 의원뿐 아니라 초,재선 의원들까지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당협위원장 교체 발표일이) 꼭 14일 아닙니다. 보고 받고 난 다음에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원내대표 경선이후 친박계의 기세가 오를대로 오른 상황이어서 당협위원장 교체 범위에 따라 비대위와 친박계의 전면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MBC뉴스 김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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