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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단 17일 남았는데…임우재·권재진 조사 못 해

조사단 17일 남았는데…임우재·권재진 조사 못 해
입력 2018-12-13 20:21 | 수정 2018-12-1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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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배우 장자연 씨가 우리 사회 각계 유력인사들을 상대로 한 성접대 의혹을 제기하고 세상을 떠난 지 9년 만에 다시 시작된 검찰의 진상조사단의 조사로 새로운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임소정 기자가 그동안의 재조사 내용과 남은 과제를 정리해봤습니다.

    ◀ 기자 ▶

    지난 2009년, 고 장자연 씨의 접대 대상으로 지목된 사람은 20여 명이었지만 검찰은 모두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검찰 진상조사단은 이 중 가장 먼저 강제추행죄 공소시효가 남은 전직 조선일보 기자 조 모 씨에 대해 재수사를 권고했고, 서울중앙지검은 한 달 만에 고 장자연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조씨를 불구속 기소해 현재 재판이 진행중입니다.

    고 장자연씨는 유서에서 '조선일보 방사장이라는 사람'을 접대해야 했다고 밝혔는데요.

    지난 2009년 수사기관은 이 '방사장이라는 사람'은 스포츠 조선 사장을 지낸 A씨일 수 있다고 했지만, 진상조사단은 이 인물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고요.

    남은건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동생인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사장, 그리고 방 사장의 아들인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입니다.

    이 두 사람이 과연 고 장자연씨와 어떤 관련이 있었는지를 밝혀내는 일이 남은 겁니다.

    조사단은 최근 또 한 명의 조선일보 현직 기자를 불러 조사를 했는데요.

    방정오 전 대표와 장자연 씨 간 통화내역과 방씨일가 관련 수사내용을 빼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했는데, 이 기자는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재조사 결과 당시 고 장자연씨의 휴대전화 통화내역과 복원기록이 통째로 사라졌다는 사실도 드러났는데요.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검사는 조사단에 통화내역 일부를 뒤늦게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통화내역에서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이 장 씨와 35차례 통화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죠.

    또 새롭게 드러난 인물이 권재진 전 법무부 장관인데, 장 씨의 동료배우 윤 모 씨가 11월 말 조사단에 출석해 권 전 장관을 목격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강제수사권이 없는 조사단은 아직 이 두사람에 대한 조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장 씨에게 술접대를 강요했다는 소속사대표와 유서를 공개한 매니저 등 조사해야 할 사람이 많지만 조사단의 활동기한은 이번달로 끝나게 됩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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