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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풀 "일단 멈춤"…택시업계 "집회 예정대로"

카카오 카풀 "일단 멈춤"…택시업계 "집회 예정대로"
입력 2018-12-13 20:26 | 수정 2018-12-13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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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카카오가 다음 주부터 시작할 예정이던 카풀 정식 서비스를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택시 업계의 반발에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인데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이필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카카오는 택시 기사는 물론 이용자와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반영하기 위해 카풀 전면 도입을 연기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언제 다시 시작할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연기 결정은 지난 10일 카풀에 반대하며 50대 택시기사가 분신 사망하고, 그로 인해 택시 업계가 국회 앞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에 들어가는 등 반발 수위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가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지만, 택시업계와의 갈등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택시 업계는 오는 20일 10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며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양덕 상무/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저희의 분명한 요구는 일시적인 연기가 아니라 철회입니다. 철회하지 않는 이상 저희가 세운 계획들 하나 하나씩 끝까지 갈 것입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집회가 예고된 20일 전에 합의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카풀 폐지를 요구하는 택시업계와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전현희/더불어민주당 택시·카풀 TF 위원장]
    "택시의 생존권을 보장하면서 연착륙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 부분이 최선이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사실상 그런 합의점 도출하는 것이 현재로선 어렵습니다."

    카카오도 시범 서비스는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택시 생존과 공유 경제라는 두 가치가 평행선을 달리면서 갈등의 골은 점점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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