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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전·단수 한 달 넘었는데…상인·수협 충돌 '점입가경'

단전·단수 한 달 넘었는데…상인·수협 충돌 '점입가경'
입력 2018-12-13 20:27 | 수정 2018-12-1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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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 노량진 구시장 철거문제를 놓고 수협과 상인들 간의 갈등이 해결은 커녕 오히려 격해지고 있습니다.

    오늘(13일)은 양측이 물리적으로 충돌하면서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아침 노량진 구시장.

    상인들과 수협측이 뒤엉켜 몸싸움을 벌입니다.

    "밀지마. 밀지마. 야! 멱살 잡냐?"

    수협측에서 고용한 경비 인력이 상인을 때리려다 저지당합니다.

    바로 직전, 상인 한 명이 뺨을 때리자 분에 못이겨 주먹을 든 겁니다.

    [상인]
    "느닷없이 입을, 여기를 치는 거예요. 넘어지면서 팔을 땅으로 짚은 거죠. 그 바람에 팔이 골절된 거예요."

    [김경태/수협 경영기획부장]
    "먼저 구시장 상인분들이 뺨을 이렇게 치는 과정에서 분쟁이 일어나게 된 거죠."

    강제집행을 막으려고 온 구시장 상인 차에 수협이 불법주차 스티커를 붙이자 시비가 벌어진 겁니다.

    지난달 9일 신시장 입주가 마감된 이후 현재 노량진 구 시장에는 상인 127명이 남아 농성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전기와 물을 끊은 수협측은 굴착기를 동원해 주차장을 봉쇄했고, 상인들이 굴착기를 고장내면서 양측의 갈등은 물리적 충돌로 번졌습니다.

    수협 직원이 인대 파열로 병원에 입원했고 상인과 노점상이 폭행 당해 20여 바늘을 꿰맸습니다.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지만, 해결책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

    수협은 오늘 연기된 명도집행을 재개해 강제 철거에 나서겠다는 방침이고, 상인들 역시 끝까지 버티겠다는 입장입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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