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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밀정'이 쏜 총탄에 쓰러진 백범…현장 사진 첫 공개

[단독] '밀정'이 쏜 총탄에 쓰러진 백범…현장 사진 첫 공개
입력 2018-12-13 20:42 | 수정 2018-12-13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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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내년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입니다.

    백범 김구 선생이 중국에서 임시정부를 이끌던 시절 총상을 입고 병상에서 찍은 사진이 처음으로 발견됐는데 직접 보시겠습니다.

    정동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의사로 보이는 두 사람 앞으로 김구 선생이 병상에 앉아 있습니다.

    심장 바로 아래쪽에 총상흔이 선명합니다.

    김구 선생이 1938년 5월 6일, 남목청 사건이라 불리는 피습사건뒤 근처 병원에 입원해있는 모습입니다.

    김구 선생은 중국 후난성 남목청이라는 건물에서 독립운동 세력중 우파 대표들과 논의를 하던중 밀정 이운한이 쏜 총탄에 맞았습니다.

    김구 선생은 백범일지에서 '술 한잔하고 있는데 정신을 잃었다가 다시 정신을 차리자 병원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는데, 기록으로만 남아있던 역사적 사실이 이 사진 한 장으로 확인된 겁니다.

    [김희곤/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
    "장제스가 매일 사람을 보내서 (병세를) 묻거든요. 전액 병원 비용을 부담하고. 장제스에게 보고하기위해 찍은 사진 아닐까…"

    임시정부 시절 중국에서 태어나 임정 기념사업회장을 지낸 김자동 선생이 11살 때 김구 선생을 병문안했던 기억도 사진의 모습과 일치합니다.

    [김자동 선생/동농 김가진 선생 손자]
    "심장을 다쳤으면 위독했겠지만… 아마 그 때 사진인 것 같아요."

    임시정부 시설 김구 선생이 겪었던 생생한 사건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에 발굴된 사진은 사료로서의 가치도 높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MBC뉴스 정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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