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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9일째인데…"다음 주 임시국회 열자"만 겨우 합의

단식 9일째인데…"다음 주 임시국회 열자"만 겨우 합의
입력 2018-12-14 20:18 | 수정 2018-12-1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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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선출 이후, 여야 5당 원내대표들이 처음으로 만나서 다음 주 임시국회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렇지만 꼬인 정국도, 야당의 단식 투쟁도 그대로인 상황입니다.

    국회를 연결해서 정리해보겠습니다.

    박영회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앵커 ▶

    다음 주에 임시국회를 열기로 한 것은 다행인데, 단식이 풀렸다는 소식이 없는 거 봐서는 오늘(14일) 만남에서 선거제 개편 같은 현안은 전혀 풀린 게 없는 거죠?

    ◀ 기자 ▶

    맞습니다.

    제 뒷편 농성장에서는 바른미래 손학규, 정의 이정미, 두 당 대표가 여전히 단식 농성 중입니다.

    여야가 만났지만 선거제 개편에 대해서는, 아무 성과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민주, 한국, 그리고 농성 중인 야3당까지, 다섯 당 원내대표와 문희상 국회의장이, 오늘 오전과 오후 2차례 만났습니다.

    합의한 건, 17일 그러니까 다음주 월요일 임시국회를 연다. 이거 딱 하나입니다.

    임시국회를 며칠이나 열지, 뭘 논의할지, 기간과 의제조차 못 정했습니다.

    주말에 추가로 논의를 하기로 했는데, 민주당은 유치원 3법과 김상환 대법관 후보자 인준안 처리를 우선하는 반면 한국당은 공공기관 채용비리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 앵커 ▶

    이번 주말이 되면 두 야당 대표 단식이 열흘을 넘기거든요.

    갈수록 건강이 걱정되는데, 선거제 개편은 여전히 합의 가능성이 전혀 안 보이는 겁니까?

    ◀ 기자 ▶

    선거제 개편도 주말에 계속 논의하기로 했지만 전망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취임한지 얼마 안돼 한국당의 정확한 입장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일단 당내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는 겁니다.

    다만, 나경원 대표는 개헌과 함께 논의하면 연동형 비례제를 적극 검토할 수 있다고 했는데, 개헌 문제까지 끼어들면 논의가 더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야3당이 기대하는 것처럼 민주당이 정치력을 발휘해서 한국당을 설득할 의지도 없어 보입니다.

    국회 안팎에서 두 야당 대표의 단식을 멈추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지만, 뾰족한 해법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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